A매치 피로는 없다…김민재‧이강인‧황희찬, 소속팀서 펄펄[해축브리핑]

김도용 기자 2023. 10. 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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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활약 중인 태극전사들에게 A매치로 인한 피로도는 없었다.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과 시차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듯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으로 복귀한 이들 모두 펄펄 날았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뒤 주축으로 자리잡은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팀의 무패 행진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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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만점 수비에 패스 정확도 100% 성공
이강인, 복귀전서 팀 완승 견인…황희찬은 퇴장 유도+결승골 도움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럽에서 활약 중인 태극전사들에게 A매치로 인한 피로도는 없었다.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과 시차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듯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으로 복귀한 이들 모두 펄펄 날았다.

우선 명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로 뿌리 내리고 있는 김민재는 한국에서 펼쳐진 튀니지, 베트남과의 2경기를 모두 소화한 뒤 독일로 돌아가 이재성(마인츠)과 '한국인 더비'를 치렀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바이에른 뮌헨은 3-1 완승을 거두며 개막 후 무패(6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뒤 주축으로 자리잡은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팀의 무패 행진에 일조했다.

한국에서 열린 2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많은 시간을 뛴 김민재는 피로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기량을 잃지 않았다. 올 시즌 함께 출전한 시간이 많지 않았던 마티아스 데 리흐트와 발을 맞춘 김민재는 단단한 수비를 선보였다.

안정적인 수비보다 더욱 주목받은 것은 패스였다. 그는 이날 102개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며 100%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김민재는 지난 2019년 케빈 포그츠(패스 165회) 이후 분데스리가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패스를 시도해 100% 성공률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수비는 물론 100%의 성공률을 자랑한 패스로 공격에 힘을 실어준 김민재에 대해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김민재의 다리에는 특별한 뭔가가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와 맞대결한 이재성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팀이 패했지만 전방에서 활기차게 움직이며 골대를 때리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수차례 선보였다.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 AFP=뉴스1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은 약 2개월 만에 치른 프랑스 리그1 복귀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3-0 완승을 견인했다.

지난 8월 툴루즈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이강인은 부상 재활과 치료,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등으로 약 2개월 동안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아시안컵 금메달을 목에 건 이강인은 한국에서 열린 2번의 A매치에 모두 선발로 나서 3골을 몰아 넣으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 경기에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팀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날카로운 패스와 적극적인 압박으로 팀이 대량 득점을 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울버햄튼의 황희찬. ⓒ 로이터=뉴스1

올 시즌 초반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황희찬은 본머스를 상대로 골은 못 넣었지만 상대의 퇴장을 유도하고, 결승골까지 도우며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올 시증 소속팀에서 6골을 넣고 있는 황희찬은 한국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평가전에 득점에 성공했다.

본머스전에서도 선발로 나선 황희찬은 초반부터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에 위협을 줬다. 또한 1-1로 팽팽하던 후반 9분에는 영리한 동작으로 상대팀 루이스 쿡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후반 43분에는 절묘한 전진 패스를 통해 사사 칼라지치의 역전 결승골까지 도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7분 교체로 들어가 6분 만에 도움을 추가하며 복귀 신고를 화려하게 했다.

정우영은 아시안게임 차출을 위해 지난달 초부터 국내와 중국에 머물렀고, 이번 A매치까지 소화해 약 6주 만에 소속팀에 돌아갔다. 정우영은 아시안게임에서 8골로 최다득점을 올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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