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담아낸 제주 치유농업, 전국서도 인정

제주치유농업사협회, 제5회 농업농촌 영상 공모전 '우수상'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치유농업 프로그램 영상으로 제작

제주도치유농업사협회에서 제작한 영상 갈무리 화면 (제주도치유농업사협회 제공)

제주자치도 치유농업사협회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최한 제5회 농업농촌 영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치유농업사협회는 '소중한 우리를 위한 치유농업'을 주제로 지난 봄부터 여름까지 2개월 동안 진행한 서귀포시청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대정청소년 수련관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제작했습니다.

영상에서는 학생과 치유농업사 등 20여 명이 텃밭 작물 재배부터 흙 놀이, 수확 작물로 요리하기 등 다양한 농작업과 치유체험 활동을 통해 변화하는 아이들의 밝은 표정이 담겼습니다.

특히 치유농업송을 직접 작사·작곡했으며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며 영상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전국 단위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경쟁을 거쳐 모두 17개팀이 수상했고,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세종특별자치시 농림수산식품 교육문화정보원에서 열립니다.

지난달 7일 진행된 서귀포시 사랑원-제주도치유농업사협회 업무 협약식 (제주도치유농업사협회 제공)

협회는 또 서귀포시 사랑원과 업무 제휴 협약을 통해 이달부터 노숙인들의 자립지원을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지금 배우러 갑니다 Part 2'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연금공단 자립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15명의 입소자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고, 작물 성장에 따른 다양한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심리안정을 도모하며 자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좌은영 제주도 치유농업사협회 회장은 "치유농업은 사람과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기본으로 농업을 활용해 심신을 치유하는 활동이며 치유농업 프로그램에서 무엇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여러 단체와 도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전문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