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20% 급락…영풍제지 5000억 미수금 논란에 '팔자'

성상훈 2023. 10. 23. 10: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증권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해 미수금만 500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지난 20일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이 약 4934억원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키움증권은 주가조작 사태가 터진 다음날인 지난 19일에서야 영풍제지의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조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해 미수금만 500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23일 오전 키움증권은 20.34% 떨어진 7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이 약 4934억원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영풍제지가 하루만에 하한가를 치면서 빚을 내 투자했던 개인투자자의 계좌에서 미수금이 대규모로 발생했다. 회사 측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며 "고객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체 4934억원 중 상당금액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영풍제지가 한순간에 폭락한 만큼 반대매매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상으로 부채가 큰 개인투자자들이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의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풍제지는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주가조작이 강하게 의심되는 종목으로 꼽혀왔다. 이를 파악한 다른 증권사들이 증거금률을 높게 설정한 것과 달리, 키움증권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해 주가조작 세력의 타깃이 됐다는 지적이다. 키움증권은 주가조작 사태가 터진 다음날인 지난 19일에서야 영풍제지의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조정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이날 포스코DX,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유니트론 등 신용대출이 많은 15개 종목에 대해서도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