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에이스 없이 승리…NC, 3차전 페디 카드 만지작[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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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를 기용할 수 없는 악조건 속에서도 NC 다이노스가 포스트시즌 2연승을 질주했다.
WC 결정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페디는 준PO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
페디는 준PO 1차전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준PO 3차전까지 페디는 이틀간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여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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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감독 "90% 회복"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올해 20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를 기용할 수 없는 악조건 속에서도 NC 다이노스가 포스트시즌 2연승을 질주했다. 상승세 유지를 위해선 에이스가 필요하다. 오른쪽 팔뚝 타박상에서 회복 중인 페디의 등판 시점에 관심이 모인다.
NC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패배가 없다.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14-9로 이겼고, 22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1차전에서도 4-3 승리를 낚아챘다.
올 시즌 다승, 평균자책점(2.00), 탈삼진(209개)을 석권하는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페디 없이 2경기 모두 승리를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비록 WC 결정 1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격한 태너 털리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이 홈런 3방을 몰아쳐 14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뽐냈다.
준PO 1차전에 나선 선발 신민혁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가을야구 데뷔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쾌투로 페디의 공백을 메웠다.
페디는 시즌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는 불운을 겪었다. WC 결정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페디는 준PO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
페디는 준PO 1차전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 22일 "페디가 불펜 투구를 하며 19개의 공을 던졌는데 90% 정도 회복했다. 아직 불안감이 있다고 해서 내일(23일)은 어렵다"며 "회복 상태를 조금 더 보면서 등판 시점을 잡겠다"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준PO 3차전은 오는 25일 NC의 안방에서 열린다. 준PO 3차전까지 페디는 이틀간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여유가 있다.
23일 원정에서 펼쳐지는 준PO 2차전 선발 마운드는 송명기가 지킨다. 만약 2차전도 승리할 경우 페디가 3차전에서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2차전을 패해도 페디가 등판하지 않고 원정에서 1승 1패의 성적을 냈기 때문에 나쁜 흐름은 아니다. 페디가 3차전에 나선다면 NC가 다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 이번 시즌 SSG전에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38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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