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전 남친 부모님, 날 굉장히 싫어해…트라우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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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지혜가 트라우마(사고후유장애)를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4'에서는 고부갈등으로 이혼했던 희진이 지미 부모님과 첫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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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방송인 이지혜가 트라우마(사고후유장애)를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4'에서는 고부갈등으로 이혼했던 희진이 지미 부모님과 첫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희진은 통화에 앞서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미의 부모님은 처음 인사 나누는 희진에게 따뜻한 말들을 건넸다.
통화를 마친 희진은 "긴장 많이 했나 봐. 몸에 힘 풀려"라고 말한 뒤 "(아버지가) 너무 활짝 웃으셔서 마음이 너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지미는 "그렇게 웃는 것도 오랜만이다. (희진의) 존재만으로 행복한가보다 아빠가"라며 흐뭇해했다.
희진은 방으로 들어와 화장대 앞에 앉더니 돌연 눈물을 닦기 시작했다. 이에 이지혜는 "울컥하지. 참 이게 설명할 수 없는 그런 감정일 거다. 너무 반겨주시니까 뭉클한 감정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희진은 "괜찮냐"는 지미의 물음에 "좋아서. 너무 좋은 거 같다. 되게 잠깐의 대화였는데 내가 정말 많이 사랑받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감동받아서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되게 노력하면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근데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느꼈었다. 오빠 부모님이 제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그냥 그렇게 웃어주신 게 인정받는 기분이 들었고 되게 예뻐해 주신다는 걸 순간이었지만 느꼈다"고 밝혔다.
이지혜는 "저는 희진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예전에 남자친구 부모님이 굉장히 저를 안 좋아하셨다. 그때부터 모든 어른은 날 안 좋아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었다. 그러다 시어머니, 시아버지를 만났는데 저를 너무 따뜻하게 사랑해 주시고 예뻐해 주는 모습에 모든 사람이 날 싫어한다는 트라우마가 깨졌다. 눈물의 의미가 뭔지 알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부간의 갈등을 겪고 '난 결혼할 수 없어'라는 생각이 아마 전화 통화로 무너지면서 아팠던 감정이 사그라드는 감정일 것"이라며 공감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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