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무이자 혜택 줄이고 할부 수익 역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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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할부 결제 자산이 소폭 줄었는데도 수수료 수익이 역대치를 기록했다.
수익성이 낮은 무이자 할부 혜택을 축소한 영향이다.
할부 자산이 줄었음에도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건 카드사들이 카드 결제 포트폴리오 구성을 수익이 큰 상품 중심으로 조정한 영향이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중순까지 국세·지방세 납부할 때 최대 6~7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줬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무이자 혜택을 전면 중단하거나 최대 3개월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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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카드사 할부 결제 자산이 소폭 줄었는데도 수수료 수익이 역대치를 기록했다. 수익성이 낮은 무이자 할부 혜택을 축소한 영향이다.
2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 카드사의 할부 카드 수수료 수익은 1조5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076억원 대비 38% 급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할부 카드 대금 자산은 39조5263억원에서 39조4560억원으로 0.2% 감소했다.
할부 자산이 줄었음에도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건 카드사들이 카드 결제 포트폴리오 구성을 수익이 큰 상품 중심으로 조정한 영향이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까지 비용이 큰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축소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중순까지 국세·지방세 납부할 때 최대 6~7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줬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무이자 혜택을 전면 중단하거나 최대 3개월로 줄였다. 이외에도 자동차보험, 병원비, 온라인 쇼핑 등 다양한 부문에서 무이자 혜택을 축소했다.
할부 결제는 수수료가 연 최대 19%에 달하는 고수익 상품이다. 일시불 결제보다 대금 회수를 위한 비용과 위험이 큰 만큼 그에 맞는 수수료를 부과한다. 무이자 할부는 카드사들이 이러한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서비스로, 혜택이 줄었다는 건 그만큼 소비자 효용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카드사들은 카드채 금리 상승, 높아지는 연체율 등 악화하는 업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줄이면서 이자를 내고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실적이 악화하면서 비용 부담이 큰 무이자 혜택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드사 순이익은 총 1조4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243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연체율은 1.20%에서 1.58%로 0.38%포인트(p) 상승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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