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만 웃나… 4대금융 실적 촉각

이미선 2023. 10. 23.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4대 금융지주가 잇따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은행 순이자마진(NIM) 하방 압력을 방어한 KB금융만이 나홀로 호실적을 기록하며 '리딩금융'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4조3222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8876억원)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대 금융지주. 각 사 제공.

K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4대 금융지주가 잇따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은행 순이자마진(NIM) 하방 압력을 방어한 KB금융만이 나홀로 호실적을 기록하며 '리딩금융'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24일, 우리금융지주는 26일,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27일에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대체로 부진한 편이다.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4조3222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8876억원)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3분기(1조2713억원)보다 5.7% 늘어난 1조3449억원이다.

반면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조1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은 9404억원, 우리금융은 8392억원으로 각각 16.1%, 6.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가에서는 올 3분기 은행권 평균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취급했던 고금리 예·적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은행권의 수신 경쟁에 따른 조달 비용이 늘어난 점이 NIM 하락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게 업계의 판단이다.

다만 K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저원가성 예금 확보 등으로 조달 비용을 낮춰 NIM의 하락세를 방어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금리가 낮아 조달비용이 적은 저원가성 예금을 많이 확보할 수록 NIM도 높아진다.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도 실적에 어느 정도로 영향을 끼쳤을 지 관심이 쏠린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손비용 추가 적립의 영향에 따라 컨센서스와의 괴리 정도에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에는 당초 당국이 예고한 바와 같이 부도시 손실률(Loss Given Default·LGD) 값을 조정하는 방식의 추가 적립이 이뤄질 전망인데, 기존에 적립한 선제 충당금의 규모가 클수록 이에 대한 부담도 적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