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기존 승인 약물 병용으로 생존률 높일 수 있다
자궁경부암 치료시 전통적인 방사선요법 직전에 기존에 존재하는 약물을 병행 사용하면 환자의 생존률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런대학교 암센터 연구진은 10여년간 영국과 멕시코, 인도, 이탈리아, 브라질의 자궁경부암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통제된 임상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2일(현지 시각) 밝혔다.
임상은 자궁경부암의 크기가 현미경 없이도 판독할 수 있을 정도로 중하나 다른 기관으로는 퍼지지 않은 상태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진은 난소암, 두경부암 등에 쓰이는 카보플라틴과 파클리탁셀 약제의 기존 약을 전통적인 방사선요법(CRT) 또는 화학요법 이전에 사용하고 그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병용 치료 한 경우 환자들의 5년 후 생존률은 80%를 기록했고 73%는 암이 재발하거나 번지지 않았지만 CRT 단독 치료의 경우 생존률은 72%로 줄었고 64%만 재발하지 않았다. 연구를 지휘한 마리 맥코맥 박사는 “우리의 임상에 따르면 표준 항암치료 직전의 짧은 추가 화학요법으로 암의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최대 35% 까지 줄일 수 있었다”며 “이는 자궁경부암 치료가 연구된 20년 이내 가장 눈에 띄는 진전”이라고 자평했다. 또 임상에 쓰인 약은 가격이 저렴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궁경부암은 국내 여성암중 가장 흔한 종류 중 하나로 유방암과 위암, 대장암, 간암을 포함해 5대 암으로 불린다. 이번 연구 결과는 초기 결론으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기됐다. 다만 이 연구는 아직 동료 검토(peer review) 전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솔리다임, 세계 최대용량 AI 낸드 제품 출시
- 음주 운전으로 사망 사고 낸 후 ‘술타기’ 시도한 20대 구속 송치
- 멜라니아 “스물네살 차이에 꽃뱀 소리 들었지만, 트럼프 만난 이유는…”
- “나 집주인인데, 문 좀 열어줘”... 원룸 20대女 속여 성폭행 시도
- 중국인이 몰래 항모·국정원 촬영했는데, 처벌할 법이 없다니...
- LIV 골프 내년 5월 ‘인천 대회’ 연다
- 간첩죄 대상 적국→외국 확대, 법사위 소위 통과
- [만물상] “남녀 공학 안 할래요”
- 트럼프 압박 시작됐다, 대만 국방비 110조 될 수도
- 트럼프, 주이스라엘 대사 허커비 지명... 네타냐후가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