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건설 현장, 환경·안전문제 '뒷전'...주민 피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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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공항 건설 현장에서 환경과 안전을 뒷전으로 한 채 공사를 강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산먼지로 인해 주민 피해가 늘고 있고, 야간 작업시 조명등도 켜지 않아 사고 위험까지 일고 있다.
또 야간작업 시 현장에서는 조명등 하나 켜지 않고 깜깜한 밤에 전조등 불빛에 의지한 채 100여미터 절벽 위에 장비가 걸 터 작업하는 등 위험천만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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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작업시 조명등 켜지 않아 위험 천만
[아이뉴스24 이상주 기자] 경북 울릉공항 건설 현장에서 환경과 안전을 뒷전으로 한 채 공사를 강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산먼지로 인해 주민 피해가 늘고 있고, 야간 작업시 조명등도 켜지 않아 사고 위험까지 일고 있다.
지난 8월 28일 본보가 보도한 이후 시공사는 "비산먼지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켜지 않고 있다. 야간작업을 진행 중인 현장에선 대형 불도저와 굴삭기를 이용해 비탈면으로 암반과 흙을 밀어내고 있지만, 살수 장비와 방진망도 없이 공사를 강행 중이었다.
또 야간작업 시 현장에서는 조명등 하나 켜지 않고 깜깜한 밤에 전조등 불빛에 의지한 채 100여미터 절벽 위에 장비가 걸 터 작업하는 등 위험천만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건설공사 안전보건 지침에는 작업장에선 조명기구를 적절히 배치 후 안전을 확보하고 고장이 생겨 어둡지 않게 주간에 미리 점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적정한 조명이 확보되지 않고 있거나 정전이 예상될 때는 야간작업을 금지시키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조명등을 설치하려했지만, 장비 기사들이 눈부심 등을 이야기해서 설치하지 않고 레이저로 유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지침에는 조명이 근로자 안면에 정면으로 투광 되지 않게 설치토록 규정돼 있는데 현장에선 조명등을 높게 설치할 방법은 찾지않고, 오히려 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조명없이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릉군 한 주민은 "불도저와 포크레인으로 흙을 비탈면으로 무작위로 투하시키며 작업하는데 어떻게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겠냐"며 "물도 안 뿌리고 방진망도 설치 안 하고 이렇게 작업하며 조명까지 켜지 않고 작업을 하는 것은 작업 시에 먼지 등이 발생하는 것이 노출될까 봐 그러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대구=이상주 기자(lsj3696ls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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