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조코위도 ‘정치 왕조’ 건설 노리나…장남 부통령 출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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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6)가 내년 2월 대선에서 유력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낙점됐다.
헌법재판소가 만들어준 '우회로'를 이용한 것으로 유권자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민주주의 국가 인도네시아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정치 왕조를 만들려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미 재선해 내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지만 지지율이 워낙 높아 개헌, 선거 연기, 부통령 출마 등을 통해 정계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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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6)가 내년 2월 대선에서 유력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낙점됐다. 헌법재판소가 만들어준 ‘우회로’를 이용한 것으로 유권자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민주주의 국가 인도네시아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정치 왕조를 만들려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결정을 이끈 안와르 우스만 헌법재판소장은 조코위 대통령의 매제여서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프라보워 장관은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맞붙어 모두 패했지만 조코위 대통령은 그를 국방장관으로 발탁했다.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프라보워 장관은 현직 대통령 장남과 손을 잡으면서 대권 가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미 재선해 내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지만 지지율이 워낙 높아 개헌, 선거 연기, 부통령 출마 등을 통해 정계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떠나지 않았다. 그는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 선택은 국민의 몫이라며 정치권 장악 시도라는 비판을 일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억4400만 유권자가 참여한 가운데 내년 2월14일 차기 대선을 치를 예정이다. 차기 대통령은 내년 10월 조코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취임한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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