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술·여자 아니면 이혼 못하나요”..뚱뚱하고 친구 없는 남편이 싫다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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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없고 자기관리도 안 해 뚱뚱한 남편이 싫다면서 이혼을 고민한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논란이다.
작성자 A씨는 "도박, 술, 여자 문제 아니면 이혼 못하는 거냐. 그런 문제가 없으면 그 사람하고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하는 거냐"면서 "남편이 친구도 없고 모든 걸 함께해야 하는 사람이라 자유롭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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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친구도 없고 자기관리도 안 해 뚱뚱한 남편이 싫다면서 이혼을 고민한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논란이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서울 지역 한 맘카페에 '남편이 싫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도박, 술, 여자 문제 아니면 이혼 못하는 거냐. 그런 문제가 없으면 그 사람하고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하는 거냐"면서 "남편이 친구도 없고 모든 걸 함께해야 하는 사람이라 자유롭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이혼할 수 없다면 친구 만나고 취미생활 하면서 살고 싶은데 그런 거 가만히 두고 보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A씨는 "남편은 친구도 없이 오로지 가족(시부모 포함)이 모든 걸 같이 하길 원한다”라며 “밥 먹으면서 다음 끼니 맛있는 거 뭐 먹을까 얘기하는 것만 들어도 토할 것 같다"고 전했다.
A씨는 또 "인간적으로 배울 점도 괜찮은 점도 없고, 눈만 뜨면 먹는 거에 꽂혀서 배는 만삭(100㎏ 육박)인데도 자기관리는 안중에도 없다"며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한 거 아니고 적당한 사람 같아 결혼했는데, 죽을 때까지 같이 살아야 하는 거냐. 제 인생이 너무 아깝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한 네티즌은 "저도 결혼 10년 차에 남편이 특별한 잘못 없고 가정적이었는데 싫었다. 권태기였던거 같다"며 "결론은 시간이 해결해줬다"고 했다.
A씨는 이 글에 "권태기라는 말은 (남편이) 다시 좋아질 수도 있다는 거잖냐"며 "상상하기도 싫고 소름 돋는다"고 답했다.
또 "밖으로만 다니는 남자도 싫은 건 매한가지"라는 댓글에 A씨는 "밖으로 다니는 남편은 싫으면 최소한 안 볼 수는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3000건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이혼율(해당 연령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로 보면 남자는 40대 초반(6.9건), 40대 후반(6.8건), 50대 초반(6.5건) 순으로 높았다.
이혼사유도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성격 차이나 재산 문제, 고부 갈등, 잠자리 문제가 대다수의 이혼 사유였다면 최근에는 몸캠 피싱, 동성애, 오픈 채팅방 불륜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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