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린가드, 취업 실패…높은 주급 요구로 사우디 이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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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30)가 이적에 실패했다.
영국 '스포츠 키다'는 23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린가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파크에 높은 임금 요구를 함에 따라 이적 가능성이 작아졌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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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제시 린가드(30)가 이적에 실패했다.
영국 '스포츠 키다'는 23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린가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파크에 높은 임금 요구를 함에 따라 이적 가능성이 작아졌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는 유럽 유명 선수들에게 고액 계약을 제시하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에 따르면, 알 이티파크는 린가드의 임금 요구가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린가드는 올여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방출된 이후 소속팀 없이 지내고 있다. 그는 노팅엄에 머무는 동안 주급 12만 파운드(약 1억 9,700만 원)를 받았다. 지난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린가드는 맨유 유스 출신이다. 2000년부터 몸담기 시작했고, 4번의 임대를 거친 뒤 2015-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누비기 시작했다. 이후 한동안 주전으로 기용됐고, 특히 2017-18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8골 6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경쟁자가 합류했으며 기량 저하로 인해 주전 경쟁에서 이탈했다. 2020-21시즌 전반기에는 리그에서 한 경기도 밟지 못하자,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했다.
이후에도 별 다를 바가 없자, 2021-22시즌을 끝으로 22년 동행을 마쳤다. 다음 행선지는 노팅엄이었고, 린가드는 개인 SNS를 통해 "내 새로운 장을 위한 준비가 됐다. 가자"라며 들뜬 감정을 표출했다.
린가드는 노팅엄 기준으로 고액 주급을 받았는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PL 17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마무리했다. 그나마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렸는데, 팀이 4강에서 탈락하며 큰 의미가 없어졌다.
올여름 노팅엄과 계약이 종료된 후 사우디 알 이티파크와 연결됐다. 그리고 지난 9월 22일부터 알 이티파크에서 한 달 동안 훈련에 임했다. 이에 따라 이적이 기정사실 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종 무산됐다. 미국 'CBS 스포츠'의 제이콥스는 "알 이티파크는 린가드와 계약하지 않을 것이다. 구단은 훈련에서 린가드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지만, 그를 영입하려면 두 명의 선수를 방출해야 한다. 1월에 이적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어느 쪽이든 린가드의 재정적 요구가 너무 많다. 사전 계약은 제안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린가드의 야인 생활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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