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김기수, 저격 채널 고통 호소→핼러윈 논란 사과까지[종합]

김명미 2023. 10. 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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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소셜미디어
김기수 채널 캡처

[뉴스엔 김명미 기자]

저격 채널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던 방송인 겸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가 이번에는 핼러윈 메이크업 논란에 휩싸여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기수는 10월 2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미안하단 말씀 드린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기수는 "(핼러윈 메이크업) 요청이 들어와서 열심히 연습하다 마음이 안 좋아서 지웠다. 이번 핼러윈에는 경건하고 소소하게 지내자고 많은 분들께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라 지우지 않고 올린 짧은 영상이다"며 "갑론을박이 생길 줄은 미처 몰랐고 불편하게 해드려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 그저 핼러윈데이의 내 마음가짐을 소소하게 이야기 한 것 뿐이다. 삼사일간 지우기를 수차례 반복해서 얼굴에 자극이 많아 진정팩 붙인 거다. 아무런 의도도 없었다"며 "앞으로는 하나하나 신경 쓰는 김기수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김기수는 자신의 채널에 '요청) 할로윈 메이크업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김기수는 구독자들에게 요청을 받았다며 레오파드 콘셉트의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내 화장을 지우고 얼굴에 마스크팩을 얹어 눈길을 모았다.

김기수는 돌연 메이크업을 지운 이유에 대해 "장장 4시간에 걸쳐 메이크업을 했는데 도중에 핼로윈데이가 누군한테는 되게 기쁘겠지만 누구한테는 굉장히 슬픈 시간일 것 같아서 마음 속으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영상과 함께 김기수는 "핼러윈데이 분장 요청이 많이 들어와서 시안 3가지 정도를 3~4일 정도 연습했다. 하다 보니 이건 아닌 것 같더라. 저도 참 뒤늦게 깨달았다. 할수록 신나지 않고 뭔가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는 글을 덧붙였다.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김기수의 뜻에 공감하는 누리꾼들도 많았지만, 추모를 이용한 이미지 메이킹이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김기수는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번 논란과 별개로 김기수는 최근 악성 유튜버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소셜미디어에 악성 유튜버들이 업로드한 동영상 캡처 사진을 공개한 뒤 "이들이 하는 짓이 집단 사이버 폭력이 아니면 뭐란 말이냐. 이들이 내 인생 망치겠다고 한 지 벌써 2년이 넘었다. 나와 관련된 모든 일들 다 끊어놓고 있다"고 주장한 것.

김기수는 "2년 넘게 홈쇼핑 뷰티 관련 업무 협찬 공구 방송까지 다 끊어놓고 있는 게 저들인데 내 인성 때문에 일이 없는 거라고 한다. 허위 사실로 고발 민원 넣고 기자들한테 보도자료 뿌리고, 내 주변 사람까지 저격해서 내 사람들 떠나가게 하고, 머리도 좋게 사람 농락하고 죽이려 들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도 죽이려 하는 게 오버라고 생각하나. 2년이 지났다. 같은 사람들에게 저격 당한 게 말이다. 저격 영상 한 편에 사람이 죽어나가는 세상에 참고 참고 또 참고 있다"며 "하루에도 수십 편의 저격 영상을 받고 있다. 그것도 2년 넘게. 요즘에는 한 글자에 무너지는 게 사람이다. 이 악물고 버티는 건 저들이 단순 악플이 아니라 사이버 폭력집단이 맞다라는 걸 보여드리고자 버텼다. 내가 죽어야 그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라고 고백했다.

또 김기수는 "전 오늘도 숨도 안 쉬어지는 가쁜 호흡 참으며 24시간 일하고 있다. 덕분에 일한 만큼 돌아오는 건 없어도 내가 이루어낸 내 채널 그들이 앗아가지 못하게 버티고 있다. 내가 죽으면 박수 칠 그들이 눈에 보여서 말이다"라며 "여태껏 단순히 연예인 악플이니까 쉽게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제 분명한 건 내 목숨줄 가지고 노는 사람들인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이 글도 분명 누군가는 감정적 호소라 하겠지만 아니다. 2년 넘게 똑같은 사람들에게 같은 패턴으로 새로운 악플러들 생성하여 짓밟고 웃고 조롱하고 있다. 절대 감정적 호소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김기수는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뷰티 크리에이터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사진=김기수 소셜미디어, 김기수 채널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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