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more hospital concentration in Seoul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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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부가 지방 국립대병원을 육성해 필수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의료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지역 필수의료가 붕괴되고 있다"며 "국립대병원을 필수의료 분야의 중추로 육성하고 재정투자와 규제혁신을 통해 치료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수도권 '의료 블랙홀'을 막고, 인력과 인프라를 지방에 분산할 수 있는 지역균형 의료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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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vernment has vowed to promote public hospitals in provincial areas and restore the essential medical fields in order to reform the medical sector. President Yoon Suk Yeol pointed to the collapse of essential medical fields directly related to public health. He pledged to radically enhance the level of medical treatment in national university hospitals by increasing fiscal investment in essential medical fields and deregulation.
The core of the reform is to upgrade the standards of national university hospitals to be as competitive as top medical centers in the capital region. Public university hospitals had been under the pay and quota cap, as they are classified as public corporation. The removal of the cap could allow a greater government investment to raise their competitiveness. The government plans to form a network between national university hospitals and local hospitals, and at the same time bring national university hospitals under the control of the Health and Welfare Ministry instead of the Education Ministry as in the past.
The plan could save a flurry of patients coming to the capital region for care due to a relative lack of reliable hospitals in provincial areas. The so-called Big Five, including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and Samsung Medical Center, treated 710,000 outpatients for a whopping 2.18 trillion won ($1.6 billion) last year.
Local hospitals often recommend patients to a bigger hospital in the capital due to their lack of medical experts. In fact, many public hospitals cannot find doctors even when they offer high salary of 300 million won to 400 million won a year.
The provincial areas are short of doctors, as they are mostly concentrated in the capital region. The number of doctors in Seoul is 3.47 per 1,000 people, whereas the ratio is 1.38 in North Gyeongsang and 1.54 in South Chungcheong. The average is less than two in 11 cities and provinces outside the capital region. Capital concentration has been deepening despite the relative strength of people’s income and price levels in provincial areas.
Nine universities in the capital — includ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Yonsei University and Korea University — plan to set up their 11 branch hospitals in the capital region other than Seoul. Their combined beds would reach 6,600, sharply more than the average 200 to 300 for 35 public medical centers in provincial areas. The new hospitals to open in the capital region will demand about 3,000 doctors and 8,000 nurses, which will certainly narrow the pool of doctors for provincial hospitals.
A balanced policy is necessary for medical care in particular. If general hospitals are concentrated around the capital, it will help lower market efficiency. A balanced medical service is necessary to even out medical manpower and infrastructure across the country.
수도권 의료 블랙홀 막을 지역균형 의료대책 시급하다
‘빅5 병원 상경치료' 2조, 6600개 수도권 병상증설까지 의사·간호사까지 쏠려, 완화할 가이드라인 제시해 줘야
어제 정부가 지방 국립대병원을 육성해 필수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의료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지역 필수의료가 붕괴되고 있다”며 "국립대병원을 필수의료 분야의 중추로 육성하고 재정투자와 규제혁신을 통해 치료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국립대병원을 수도권 상급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국립대병원은 공공기관으로 분류돼 총인건비와 정원이 규제된다. 이를 풀면 정부의 투자가 늘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국립대병원을 주축으로 지역병원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소관부처도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지방 국립대병원 육성은 옳은 방향이다. 지역의료 공백 탓에 수많은 환자가 수도권 종합병원으로 상경해 시간과 돈을 낭비한다. 최근엔 고시원이나 원룸을 얻어 생활하는 ‘환자촌’ 현상마저 벌어진다. 지난해 ‘빅5 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의 비수도권 환자는 71만 여명이나 됐다. 이들이 쓴 치료비만 2조1800억여원이다.
지역 병원에선 전문의 등 인력이 부족해 수도권 상급병원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다. 경남의 한 도립병원은 2019년 운동부하 검사기와 부정맥 진단기 등 2억원 상당의 장비를 들여놨지만, 전문의가 없어 제대로 써보질 못했다. 지난 4월 경남 산청보건의료원처럼 3억~4억원의 연봉을 내걸고도 전문의를 구하지 못하는 지역의료원이 부지기수다.
지역의사 수급난항의 이면엔 서울의 ‘의료 블랙홀’ 문제가 있다. 서울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3.47명에 달하지만 경북(1.38명)과 충남(1.54명) 등 11개 시·도는 2명이 채 안된다. 소득과 물가수준 등을 감안하면 지방이 생활에 더 유리하지만 서울 집중현상은 날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대(경기도 시흥), 연세대(인천시 송도), 고려대(경기도 과천) 등 9개 대학이 수도권에만 11개 분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총 6600개 병상이다. 전국 35개 지방의료원의 병상수가 평균 200~300개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큰 규모다. 병원이 모두 들어서면 의사 3000명, 간호사 8000명 안팎이 필요할 것으로 의료계는 추산한다. 이때가 되면 수도권 이외 지역의 의사수급은 훨씬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국토의 고른 발전을 위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듯, 지역균형 의료정책도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수도권에 쏠린 종합병원 설립을 방치한다면 ‘환자촌’ 현상과 같이 시장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일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수도권 ‘의료 블랙홀’을 막고, 인력과 인프라를 지방에 분산할 수 있는 지역균형 의료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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