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유용 이재명 묵인 의혹’ 신고자 “제 위법 행위도 책임질 것”

이유민 2023. 10. 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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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 내용을 최초로 폭로했던 전직 경기도청 공무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8월 이 대표가 배우자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취지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를 했고, 권익위는 지난 10일 '이 대표가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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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 내용을 최초로 폭로했던 전직 경기도청 공무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오늘(23일) 전직 경기도 비서실 별정직 7급 공무원 조명현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조 씨는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이재명 대표의 부정부패를 고발한 신고인 자격으로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권익위에 추가 신고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김혜경 여사와 측근 배 모 씨에 관해서만 조사를 한 걸로 알고 있고, 지금은 정확하게 이재명 당시 지사가 잘못했던 내용에 대해서 고발하고 그 내용이 진행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지시에 의해서 행했지만 인지하지 못했던 제 위법 행위에 대해 책임이 있으면 책임을 다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조 씨는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이재명 대표 측근을 마주친 적도 있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드릴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신상 공개 이후, 이재명 대표 측으로부터 따로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지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지사가 “내부 감사 결과 최대 100건가량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이 의심돼 수사를 의뢰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증거를 다 제출을 했고, 조사에 의해서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8월 이 대표가 배우자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취지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를 했고, 권익위는 지난 10일 ‘이 대표가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조 씨는 김 씨와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직원인 배 모 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최초 폭로한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배 씨는 지난해 9월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공범 관계인 김 씨의 배임 혐의 등을 계속 수사하는 한편, 권익위가 넘긴 이 대표의 부정부패 신고 사건도 함께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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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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