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영풍제지 사태에 20%대 급락 [특징주]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3. 10. 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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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약 5000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이 23일 오전 20%대 급락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손해가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키움증권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2만500원(20.44%) 내린 7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장 마감 후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 4943억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들어 70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인 영풍제지는 지난 18일 하한가를 기록한 뒤 19일부터 금융 당국에 의해 거래가 정지됐다. 금융당국과 검찰 등은 주가 조작 세력에 의한 시세 조종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키움증권 측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고 고객의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을 감소할 수 있다”며 “추후 손실과 관련한 확정 사항이 있으면 재공시하겠다”고 했다.

이번 미수금 규모는 키움증권 상반기 순이익(4258억원)을 초과한다. 금융당국은 미수금 가운데 4000억원 가량은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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