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임박 이스라엘, 가자·레바논 외 서안지구도 공습…"무장단체 겨냥"

박재하 기자 2023. 10. 23. 10: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지상작전을 준비하면서 가자지구는 물론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와 레바논에서 공습을 강화하며 '다면전' 체제로 돌입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까지 가자지구를 공습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로켓 부대 부사령관 등 "테러리스트 수십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교전을 이어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공항 폭격…'제닌여단' 겨냥 서안 공습
헤즈볼라와 산발적 교전…인근 마을 14곳 대피
22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인 이스라엘 군 탱크가 가자 지구 국경 인근으로 집결을 하고 있다. 2023.10.23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지상작전을 준비하면서 가자지구는 물론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와 레바논에서 공습을 강화하며 '다면전' 체제로 돌입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까지 가자지구를 공습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로켓 부대 부사령관 등 "테러리스트 수십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지상작전이 예상되는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거듭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는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와 알레포의 국제공항 두 곳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는 이란의 영향력이 큰 곳으로, 이번 공격은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현지시간)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충돌 고조 속 이스라엘 포병 부대가 레바논 접경 지역에 모여 있다. 2023.10.2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날 이스라엘군은 이례적으로 요르단강 서안지구에도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서안지구 북부 도시 제닌에 있는 알안사르 이슬람 사원(모스크)를 공습하면서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PIJ) 요원들이 포함된 무장단체 '제닌 여단'이 이곳을 지휘 본부로 삼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제닌 여단은 2021년 제닌 난민촌에서 탄생한 서안지구 무장단체로, 하마스와 PIJ 등 다양한 무장세력의 전투대원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이들은 하마스와 마찬가지로 제닌에 만들어 놓은 지하 터널 속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교전을 이어갔다.

전날(21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 근처에서 로켓과 대전차 미사일 공격에 실사격으로 대응해 목표물을 명중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하마스를 지지하는 세력으로, 지난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과 산발적인 교전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 인근 14개 마을에 대피령을 내렸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가 전쟁에 개입한다면 일생일대의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며 "우리는 헤즈볼라와 레바논에 상상할 수 없는 힘으로 반격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18일(현지시간) 서안 지구 라말라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이스라엘 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있다. 2023.10.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처럼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충돌이 다면전으로 확산할 조짐이 보이자 미국은 중동 전역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패트리엇 미사일 등을 추가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응한다는 차원으로 이라크에서 미국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고 미국은 자국 국민들을 상대로 당분간 이라크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집트에서 라파 통행로를 거쳐 전날 20대분의 구호품이 통과한 데 이어 총 17대의 구호품 트럭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