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코미디언의 이스라엘 비판…일부 관객 "입 다물라" 퇴장

사진출처=넷플릭스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 데이브 샤펠이 무대에서 이스라엘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가 관객과 마찰을 빚었다.

2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데이브 샤펠은 지난 19일 미국 보스턴의 한 극장에서 코미디쇼 도중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했다.

그는 먼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은 잘못된 행동이었다면서도 이스라엘에 가자 지구의 무고한 민간인들에 대해 전기, 식수, 의료품 공급을 끊은 것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샤펠은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재정지원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이를 듣고 있던 한 관객은 샤펠을 향해 "입을 다물라"고 외쳤다. 샤펠은 "내 공연을 방해한다"며 맞받았고 이 과정에서 일부 관객들이 공연 도중 일어나 퇴장했다. 샤펠의 입장에 동조한 관객들은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등의 구호까지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

한편 샤펠은 넷플릭스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쇼를 방영하는 등 미국 내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코미디언으로 과거에도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해 관객이 무대 위로 난입하는 사건을 겪은 바 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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