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VR체험·토론회…수산과학원, 25일 독도의 날 기념 행사

[부산=뉴시스] 독도 해역에서 수중 촬영중인 다이버 VR영상 캡쳐 (사진=수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울릉도 해양생물 사진전을 비롯해 각종 VR 체험행사, 연구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독도의 날은 대한제국 고종이 1900년 10월 25일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정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후 민간단체 독도수호대가 2000년 제정했다.

이번 사진전은 독도수산연구센터(독도센터)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울독기지)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오는 27일까지 KTX포항역에서 열린다.

독도센터는 독도·울릉도 해양생물의 생동감 있는 모습이 담긴 포스터 20점을 비롯해 독도의 터줏대감으로 알려진 '자리돔', 독도새우로 알려진 '도화새우' 등 박제표본 20점을, 울독기지는 독도·울릉도의 아름다운 사계절 전경과 다양한 해양생태계를 담아낸 포스터 20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큰가제바위, 전차바위, 한반도 지형, 물골, 독립문바위, 군함바위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실제 독도 바닷속 해저지형과 해양생물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4일에는 포항 라한호텔에서 수과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국내 독도 관련 연구기관을 비롯해 울릉군수협 등 수산관계자 및 어업인들과 함께, 독도·울릉도 주변 해역 연구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워크숍도 개최한다.

워크숍에서는 ▲독도·울릉도 주변 해역의 해양환경·생태계모니터링(김윤배·KIOST) ▲독도·울릉도 주변 해역의 어류 종다양성 변화(김병직·국립생물자원관) ▲독도·울릉도 주변 해역 무척추동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신명화·국립해양생물자원관) ▲독도·울릉도 주변 해역의 해조류 생태 및 이용(최창근·부경대) ▲독도·울릉도 주변 해역 수산자원의 관리 및 미래 전망(김은호·국립수산과학원) 등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독도·울릉도 해양생태계, 수산자원 생물 관리 방안 및 기관 간 협력을 위한 토론회도 진행된다.

황선재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독도·울릉도의 잠재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바쁜 일상 속 잠시나마 삶의 여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독도·울릉도의 해양생물과 수산자원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성과 공유 및 교류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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