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닥터헬기 계류장 ‘시의회 보류’…인천시, 추가 설명회 개최

박재우 2023. 10. 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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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닥터헬기 운용을 위한 전용 계류장 조성 사업이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최근 인천시가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수정 가결하면서 닥터헬기 전용 계류장 신축용 토지 매입과 건물 건축 계획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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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닥터헬기 운용을 위한 전용 계류장 조성 사업이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최근 인천시가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수정 가결하면서 닥터헬기 전용 계류장 신축용 토지 매입과 건물 건축 계획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인천시는 16억여 원을 들여 남동구 고잔동 월례공원에 닥터헬기 계류장을 내년까지 완공해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여전한 상황에서 설명회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보류를 결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소음도 측정 결과 계류장 예정지 주변 지역에 소음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닥터헬기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이른 시일 안에 추가 설명회를 열고 시의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시는 또, 계류장 예정지에서 직선거리로 450m 떨어진 연수구 아파트 단지 등지의 주민 반대 의견을 고려해 높이 10m짜리 방음벽을 설치하는 보완책을 마련했습니다.

인천 닥터헬기는 2011년 9월에 운항을 시작한 뒤 인천시청 운동장, 문학야구장, 소방서 주차장, 김포공항, 부평구 항공부대 등지를 임시 계류장으로 쓰며 계속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어 헬기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의료진을 태우고 섬 등 의료 취약지역에 출동해 위급한 환자들을 살리는 닥터헬기는 2011년 인천과 전남에서 처음 도입한 뒤 2013년 강원·경북, 2016년 충남·전북, 2019년 경기, 지난해 제주에 배치되는 등 현재 전국 8곳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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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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