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이주여성 운전면허 취득 도와드려요

권선미 기자(arma@mk.co.kr) 2023. 10. 23. 10: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남중원경찰서 ‘외국인 면허교실’ 운영
비용부담·언어미숙 등 어려움 겪자 지원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운전면허 시험을 보는 모습 [자료=성남중원경찰서 제공]
성남중원경찰서가 지난 19일 소회의실에서 외국인 및 다문화 이주여성들의 운전면허취득을 지원하는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은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 이주여성 등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교통 범죄를 예방하고, 운전면허 취득이 한국 정착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문화 치안활동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난 달부터 모집한 운전면허교실에는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총 19명이 지원했고, 특히 평소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싶었지만 비용 부담과 한국어 미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이주 여성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날 실시한 필기시험은 원주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직접 성남 중원경찰서를 방문해 시행됐는데, 지원자 15명 중 9명이 합격했다.

합격자 베트남 이주여성 이 모(32) 씨는 “직접 운전해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싶은 마음에 운전면허를 따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실기시험까지 꼭 합격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성남중원서 관계자는 “필기시험에 합격한 수험생들을 운전면허학원에 연계해 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불합격 수험생을 대상으로는 맞춤형 교통 교육 등 최종 합격을 위한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