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데뷔 8주년 기념 팬미팅 성료…"팬들, 우리의 원동력"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데뷔 8주년 기념 단독 팬미팅을 성료했다.
트와이스는 지난 21일 오후 1시와 7시 총 2회에 걸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팬미팅 '2023 TWICE FANMEETING 'ONCE AGAIN''(2023 트와이스 팬미팅 '원스 어게인')을 개최했다. 마지막 회차는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에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동시 진행해 더 많은 글로벌 팬들과 뜻 깊은 순간을 함께 나눴다.
아홉 멤버는 오프라인 공연 2회 티켓을 모두 솔드아웃시킨 원스의 열렬한 성원과 기대를 200% 충족시키는 팬미팅을 준비하고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팬미팅 개최에 앞서 공개된 여러 티저 콘텐츠에서 멤버들이 90년대 레트로 콘셉트를 선보여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모든 무대와 코너가 그때 그 시절로 시간여행 한 듯 연출됐고 매 팬미팅 때마다 콘셉트에 '과몰입'하는 트와이스는 이번에도 큰 기대에 부응했다. 큰 사이즈의 맨투맨과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이들은 두건, 틴티드 선글라스, 링 귀걸이 등 9인 9색 Y2K 스타일링을 완벽 소화했다. 또 90년대 방송 인터뷰 자료화면 속 서울 사투리를 사용하는 인물처럼 첫 인사를 전하고 웃음꽃을 피웠다.
트와이스와 '일심동체' 드레스코드를 맞춘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양 갈래머리와 폼폼 헤어밴드를 하거나 공식 팬클럽 원스 4기 모집 포스터 내 멤버들의 착장을 그대로 커버한 팬들이 자리해 트와이스를 향한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
데뷔 8주년 기념 팬미팅 첫 곡은 트와이스 멤버를 뽑는 Mnet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SIXTEEN)에서 선보인 노래 'I'm gonna be a star'(아임 고너 비 어 스타)로, 전주가 흘러나오자마자 관객은 열광했다. 이어 'Talk that Talk'(톡댓톡), 'MOONLIGHT SUNRISE'(문라이트 선라이즈), 'BDZ'(비디지), 'YES or YES'(예스 오어 예스), 'CHEER UP'(치어 업) 등 트와이스 대표곡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이번 팬미팅의 백미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트와이스표 스페셜 커버 무대였다. 사나, 미나, 채영이 핑클 '영원한 사랑'을 부르며 청순하고 아련한 매력을 뽐냈고, 정연, 다현, 쯔위가 H.O.T. 'CANDY'(캔디)의 '망치춤', '카레이서춤'을 추며 팬심을 달궜다. 마지막 주자 나연, 모모, 지효가 이효리 '10 Minutes'(텐미닛)의 강렬하고 대담한 퍼포먼스를 펼쳐 장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헤어, 메이크업, 코디 스타일링과 표정, 제스처 하나하나까지 그대로 재현했고 각 세 팀이 '음악 방송 1위 후보팀'이 되어 대격돌하는 콘셉트가 더해져 재미를 살렸다.
트와이스는 지난 20일 데뷔 8주년을 맞이했다. 연습생 시절 포함하면 10년 이상의 긴 시간을 함께 보낸 멤버들은 서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고, 팬미팅 내내 끈끈한 우정을 표현하며 훈훈함을 선보였다. 게임 코너를 진행하며 환상 호흡을 자랑하고 사소한 표정, 행동에도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는 원스와도 돈독한 유대감을 형성한 만큼 팬미팅 곳곳에 진한 애정과 특별한 케미스트리가 묻어났다. 깊은 팬사랑으로 정평이 난 트와이스는 최신 근황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는 토크와 즐거움으로 가득한 각종 코너를 마련해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공연 말미 아홉 멤버가 관객석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눈을 맞추고 함께 노래를 부를 때에는 모두가 벅찬 감정으로 일렁였다.
팬들은 트와이스를 향한 슬로건, 케이크, 떼창, 영상 이벤트를 준비해 대미를 장식했다. 케이크와 함께 8주년을 축하하기도 하고 따듯한 노랫말이 인상적인 정규 1집 수록곡 '거북이'를 불러주며 진심을 전했다. 여느 때보다 큰 소리로 "트와이스 기특해"를 외칠 때에는 멤버들이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안겼다.
트와이스는 "오랜만에 오프라인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같이 교감하는 시간을 보내 무척 행복했다. 어느덧 8주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니 곁에는 항상 여러분이 있었다"며 "트와이스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여러 콘셉트와 음악에 도전하는 우리를 늘 따스하게 지켜주고 응원해 주는 원스가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고, 지금의 트와이스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어떤 모습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봐주시는 팬 여러분 덕분에 트와이스의 20주년, 30주년 공연을 꿈꾸게 되었다.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와이스는 전 세계 25개 도시 44회 대규모 월드투어 'TWICE 5TH WORLD TOUR 'READY TO BE''(레디 투 비)를 전개하고 글로벌 활약 중이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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