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소 출신' 루셈블 "신인의 마음으로 새 출발…희망 얻었다" [N인터뷰]①

안태현 기자 2023. 10. 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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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가 '루셈블'로 돌아왔다.

전 소속사와의 분쟁 끝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된 이달의 소녀, 12명의 멤버들 속 5명의 멤버가 뭉쳐 루셈블로 재데뷔하게 된 것.

12명에서 5명으로 다시 출발하게 된 루셈블 멤버들.

-이달의 소녀가 아닌 루셈블로 새롭게 데뷔를 하게 됐는데, 마음가짐이 달라진 점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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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루셈블/ 사진제공=씨티디이엔엠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가 '루셈블'로 돌아왔다. 전 소속사와의 분쟁 끝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된 이달의 소녀, 12명의 멤버들 속 5명의 멤버가 뭉쳐 루셈블로 재데뷔하게 된 것. 이에 이들은 지난 9월15일 미니 1집 '루셈블'을 발매하고 재도약의 기회를 위해 힘차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데뷔 앨범 '루셈블'은 '서로의 소중함'과 '세계관의 진실', 그리고 '새로운 서사'를 그리는 작품이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는 것처럼, 여리기만 했던 소녀들이 '루셈블'을 품에 안고 더 단단하게 출발점에 선 이야기가 담겼다.

타이틀곡 '센서티브'(Sensitive)는 캐치하고 펑키한 베이스와 기타 릭의 중독적인 톱 라인이 강조되는 곡이다. '예민함은 더욱 뚜렷한 스스로의 기준을 만든다. 지금까지 나를 만들어왔던 감각을 믿고 더욱 자신 있게 나아가라'는 당당한 진취성의 메시지를 담았다.

루셈블의 그룹명 역시 이달의 소녀의 영문명인 '루나'(LOONA)와 모이다라는 뜻을 지닌 '어셈블'(ASSEMBLE)의 합성어인 만큼, 이달의 소녀의 색깔을 가져가면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12명에서 5명으로 다시 출발하게 된 루셈블 멤버들. 최근 뉴스1을 만난 이들은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된 소감과 앞으로 다시 이달의 소녀 12명이 만날 날을 기다리면서 느끼고 있는 감정에 대해 얘기했다.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걸그룹 루셈블 ⓒ News1 김진환 기자

-이달의 소녀가 아닌 루셈블로 새롭게 데뷔를 하게 됐는데, 마음가짐이 달라진 점이 있나.

▶(혜주) 저희가 루셈블로 새롭개 출발하게 됐는데 이전에 해보고 싶었던 것들도 저희가 지금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정말 신인의 마음을 담아서 열심히 모든 걸 하고 있다. 활동도 그렇고 무대도 그렇게 팬분들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설레는 감정이 굉장히 큰 것 같다.,

-12명의 멤버였다가 5명의 멤버가 됐기에, 그전과 달라진 환경도 클 것 같은데 어떻게 적응하려 하고 있나.

▶(현진) 12명 분량을 5명이서 하다보니깐 조금 더 신경 써야 될 부분이 많아졌다. 그래서 연습량을 최대한 많이 늘리고 최대한 완성도 있게 앨범을 제작하려고 노력했다.

-12명의 멤버들로 활동하다가 5명으로 활동하게 되니 가장 체감적으로 달라진 부분은 무엇인가.

▶(여진) 일단 대기시간이 일단 줄었다. 메이크업 시간도 줄었고, 퇴근시간도 빨라졌다. 레슨시간도 단축됐다. 그리고 좀 조용해졌다.(웃음) 그리고 밥이 빠지는 일들이 사라졌다. 12명일 때는 메뉴가 많아서 밥이 빠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 일도 줄었다. 그리고 다섯 명이니깐 소통이 빠르다. 그런 것 말고는 멤버들이 많으면 복작 복작하고 사람들이 많으니깐 편안한 게 많았다. 든든한 것도 있었는데 지금의 네 명도 든든한 것 같아서 저는 너무 좋다.(웃음)

그룹 루셈블 혜주/ 사진제공=씨티디이엔엠

-루셈블 역시, '루나'라는 정체성을 가져가려고 한 부분인데 그 전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루셈블만의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혜주) 저희가 이달의 소녀로 던져왔던 진취성있는 메시지를 끌고 가려고 하고 있다. 또 차별화된 점은 그전보다 좀 더 대중성있는 이지리스닝 곡으로 나왔다. 저희가 장르에는 딱히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아서 앞으로 저희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전 소속사와의 분쟁 후 데뷔를 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고민도 있었지 않았나.

▶(비비) 사실 처음에는 아직 이렇게 나올 수 있는지도 예상이 안 됐고, 아무래도 상황이 여러가지 있다보니깐 걱정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의 주변 사람 덕분에 힘도 얻고 희망도 생겼다. 그러면서 잘해보자는 생각도 들면서 이렇게 모이게 됐다.

루셈블 여진 /사진제공=씨티디이엔엠

-루셈블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도 있나.

▶(여진) 저희가 수많은 장르를 해왔는데 저희는 장르를 따지지 않고 저희에게 어울리는 노래가 있다면 뭐든 다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현재 루셈블에게 가장 어울리는 장르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혜주) 다섯명의 조화에서 중간을 찾기가 정말 어려웠던 것 같다. '센서티브'가 딱 그런 곡이었다. 너무 센 기준으로 가지고 않고 그렇다고 너무 영한 느낌으로 가지도 않는다. 저희가 지금 나이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딱 좋은 포인트들을 많이 넣었다 .당차면서도 밝은 에너지를 줄 수도 있으면서도 너무 가볍지만은 않은 저희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장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앨범을 발매한 후 팬들의 반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

▶(비비) 우선 저희가 미국 투어를 먼저 갔어서 미국 팬분들의 반응을 제일 먼저 봤는데 너무 뜨거우시고, 너무 좋아해주셨다. 그래서 저희도 확신이 더 섰다. 자신감이 생기는 느낌이엇다.

▶(고원) 이번에 팬분들이 저희가 애정을 가지고 만든 앨범인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정말 저희가 하나하나 다 신경을 쓰기도 했고, 멤버들이 다 작사에 참여한 만큼 준비를 많이 한 앨범이다. 그걸 우리 팬분들이 잘 알아주셔서 되게 감동을 받았다.

▶(현진) 저희 다섯명이 나오기 전에 (다른 멤버들이 모인) 아르테미스가 먼저 나왔다. 그래서 팬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조금 더 얻으신 것 같아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또 일단 노래가 너무 좋다라는 반응이 많더라. 그 부분에서도 되게 뿌듯함을 느꼈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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