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SK 워니 나이츠? 노인즈-오재현-고메즈도 있다!

방성진 2023. 10. 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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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출전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워니 의존도를 줄였다.

서울 SK가 지난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85-8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1쿼터에도 워니 의존도를 줄이지 못한 SK였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후 "(자밀) 워니의 2점 성공률은 개막 2연전 모두 60%를 웃돈다. 워니를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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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출전한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워니 의존도를 줄였다.

서울 SK가 지난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85-80으로 승리했다.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SK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맞이했다. 핵심 선수였던 최준용(200cm, F)이 FA(자유계약)로 부산 KCC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이었다. 2022~2023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출전할 때마다 남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발빠르게 움직였던 SK였다. SK는 최준용과 더불어 FA 시장 대어였던 오세근(200cm, C)을 데려왔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이적이었다.

오세근은 KBL 최고 빅맨이다. 뛰어난 농구 센스를 바탕으로 기복 없이 활약한다.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SK를 괴롭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SK가 2023~2024시즌 초반 걱정거리를 안고 있다. 바로 오세근과 김선형(187cm, G)의 불완전한 몸 상태다. 오세근은 무릎과 아킬레스건 문제로 다른 선수보다 몸을 천천히 만들었다. 김선형 역시 저조한 몸 상태로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했다.

결국 자밀 워니(200cm, C) 활용도를 높여야 했던 SK다. 워니는 개막 후 EASL(동아시아 슈퍼 리그)를 포함, 이날 경기까지 3경기 평균 36분 13초나 출장했다.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나,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다.

SK는 전날 펼쳐진 안양 정관장과의 개막 경기에서 89점을 올렸다. 그러나, 46점을 폭발한 워니 제외 단 한 선수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세근과 고메즈 딜 리아노(182cm, G)가 8점씩 지원 사격했을 뿐이었다.

이날 경기 1쿼터에도 워니 의존도를 줄이지 못한 SK였다. 워니는 SK 1쿼터 득점(19점) 절반 이상(10점)을 책임졌다.

그 결과, 워니가 2쿼터부터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보였다. 마이클 에릭(210cm, C)의 강한 몸싸움과 새깅 디펜스에 고전했다. SK에 새로운 돌파구는 필수적이었다.

먼저 나선 선수는 최부경(200cm, F)과 허일영(195cm, F)이었다. 11점 차까지 벌어진 점수를 야금야금 줄여나갔다. 고메즈도 투입과 동시에 빠른 트랜지션으로 흐름을 SK 쪽으로 돌렸다.

잠잠했던 노인즈도 3쿼터에 깨어났다. 허일영은 3쿼터 초반 SK의 10점 중 8점을 기록했다. 오세근도 4점을 더했다. 김선형은 득점 대신 6어시스트로 역전을 이끌었다. 

코너에서 기회를 엿보던 오재현(186cm, G)도 적재적소에 3점을 한 방씩 꽂았다. KT로서는 힘 빠지는 득점일 수밖에 없었다. 워니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코너 수비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2쿼터와 3쿼터에 6점만 올리는 등 다소 조용했던 워니도 동료들의 득점 행진에 힘을 받았다. 시소게임을 벌이던 4쿼터에 야투 5개를 모조리 성공했다. 승부처를 지배했고, 패리스 배스(207cm, F)와 자존심 대결에서도 승리했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후 "(자밀) 워니의 2점 성공률은 개막 2연전 모두 60%를 웃돈다. 워니를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가장 효과적인 무기인 워니를 골자로 한 구조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이어 "우리 승리 공식인 (오)재현이 코너 3점이 3방이나 터졌다. 고메즈 (딜 리아노)도 개막 2연전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승부처 로테이션에서 제외한 것은 아직 완벽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점차 활용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에 이날 경기 승리가 두 배로 달콤했을 것이다. 워니와 아이들이 아닌 SK 기사들의 승리였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2점 성공률 : 약 62%(28/45)-약 59%(24/41)
- 3점 성공률 : 약 27%(6/22)-약 34%(10/29)
- 자유투 성공률 : 약 69%(11/16)-약 29%(2/7)
- 리바운드 : 33(공격 6)-34(공격 9)
- 어시스트 : 18-23
- 턴오버 : 10-14
- 스틸 : 9-8
- 블록슛 : 1-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H. 서울 SK
- 자밀 워니 : 33분 55초, 26점(2점 : 13/19) 13리바운드(공격 2) 6어시스트 1스틸
- 허일영 : 24분 54초, 15점(2점 : 3/5, 3점 : 3/4) 6리바운드 1스틸
- 오재현 : 23분 1초, 11점(3점 : 3/5) 1리바운드 2어시스트
- 김선형 : 28분 2초, 10점(2점 : 4/8) 2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 고메즈 딜 리아노 : 23분 4초, 10점(2점 : 4/6) 3어시스트 3스틸
A. 수원 KT
- 패리스 배스 : 30분 9초, 24점(2점 : 5/10, 3점 : 4/11) 9리바운드(공격 3) 5어시스트 2스틸
- 하윤기 : 36분 55초, 22점(2점 : 11/13) 11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정성우 : 26분 58초, 18점(2점 : 3/3, 3점 : 4/6) 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SK 허일영-SK 오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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