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투약 인정하냐’ 질문에…“아직 말하기 어렵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0. 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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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배우 이선균(48) 씨가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의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나친 추측성 보도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대형 법무법인 소속인 이씨 변호인은 23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배우 전혜진(47) 씨가 최근 손해를 보면서 150억원대 건물을 매각한 사실을 이씨가 협박당한 사건과 연관 지은 기사를 두고 “아내와 관련한 기사는 엉뚱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물 매각과 이번 사건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내사를 함께 받고 있는 재벌가 3세와도 전혀 모르는 사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사건 의뢰인인) 이씨와 최근 한 차례 만나 간단한 미팅을 했다”며 “이씨는 (내사 대상자로 함께 언급되는) 재벌가 3세 A씨, 연예인 지망생 B씨와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이씨가 서울 강남 유흥업소 등지에서 A씨 등과 함께 어울리며 마약을 투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다만 “마약 투약 의혹을 인정하느냐 아니면 부인하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며 “성실하게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답변했다.

이씨 측은 또 협박당한 사건과 관련해 피고소인과 피해 금액을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주 변호인을 통해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수억 원을 뜯겼다”며 인천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씨 등 8명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나 주거지 등지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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