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우디와 방산협력 논의 막바지… 규모·액수 상당"

곽은산 2023. 10. 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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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2일(현지시간) "대공 방어체계, 화력 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규모 방위산업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일정을 수행 중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방산은 사우디와 협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일회성 협력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산 협력 프로그램을 (사우디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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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2일(현지시간) “대공 방어체계, 화력 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규모 방위산업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일정을 수행 중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방산은 사우디와 협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일회성 협력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산 협력 프로그램을 (사우디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 차장은 “우리의 우수한 방산 기술이 적용된 무기 체계가 사우디 국방 역량 강화에도움되도록 협력해나가고자 한다”며 “우리 방산 수출 성과를 확대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도 지난해 11월 방한 당시 천궁 체계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그간 예멘 후티 반군으로부터 탄도미사일과 드론 등을 이용한 공격을 받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요격미사일 수요가 큰 상황이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사우디와 수출을 추진 중인 무기 체계 및 예상 계약 규모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지에서 “사우디가 상정한 위협 대상이 있다”며 “구체적 무기 체계와 수량을거론하면 주변 국가가 이를 추정할 수 있어 사우디 측이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사 단계에 와있고 규모와 액수는 상당히 크다. 이렇게밖에 말씀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편 김 차장은 사우디 국빈 방문 기간 경제·사회·문화 등 양국 협력 방안을총망라한 ‘한·사우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안은 현재 조율 중이며 여기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및 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 문제 관련 내용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이·하마스 전쟁에 우리 군을 투입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정치·군사적으로 직접 개입하거나 특정한 입장을 가질만한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우선 기존의 국제 법규와 법령을 최대한 강조하고 촉구하는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인도적 현안에서부터 지원과 기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야드=곽은산 기자 sil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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