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그룹, 베트남 기업 2곳과 MOU…현지 사업 확장 본격화

장우진 2023. 10. 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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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그룹은 베트남 자딘그룹, 안팟그룹과 각각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현지 사업 진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KBI그룹은 전선·동소재사업과 자동차부품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KBI건설, KBI코스모링크 등 계열사이 이번 베트남 진출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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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상(앞줄 오른쪽) KBI그룹 부회장과 찐 쑤언 응히엠(앞줄 왼쪽) 베트남 안팟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안팟그룹의 리조트에서 전략적 협약 후 서명된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KBI그룹 제공

KBI그룹은 베트남 자딘그룹, 안팟그룹과 각각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현지 사업 진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KBI그룹은 전선·동소재사업과 자동차부품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KBI건설, KBI코스모링크 등 계열사이 이번 베트남 진출에 참여한다.

이와 관련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지난 17일 호찌민시에 위치한 자딘그룹 본사를 방문하고 환경, 신재생 에너지, 주택 개발, 산업단지 개발, 의료 등에 관련 사업에 대해 양사간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발굴·진행하기로 협약했다.

자딘그룹은 글로벌 회사인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등의 협력사로 수출용 신발 제조·가공업으로 시작했으며 현재 부동산 개발 사업,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탄소중립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1989년에 설립해 작년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 부회장은 또 지난 18일 안팟그룹의 리조트에 방문해 양사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베트남 내에서 성공 잠재력이 있는 조림·목재, 석유제품 베트남내 수입판매, 산업단지·인프라 개발 등에 관련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05년에 설립한 안팟그룹은 베트남 전역에서 각종 석유 제품 유통·판매와 약 50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산업용수·상수도 공급과 생수 사업에 폐수처리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산업단지 개발, 목재 공장, 호텔, 리조트, 관광 사업, 물류 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며 작년 매출액은 1조3000억원이다.

이 외에도 박한상 부회장은 국내 소규모 건설사들의 독자적인 해외 진출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 제25대 회장자격으로도 베트남 기업들과 회의에서 협회 회원사의 베트남 사업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박 부회장은 "KBI그룹 내 계열사와 베트남 기업간의 상호이익을 위해 이번 협약 이후 구체적인 로드맵을 구상 중"이라며 "대한민국의 건설업을 베트남에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고 국내 건설사와 베트남 기업 간의 공동사업 기회나 기술교류 촉진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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