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에 장중 20% 급락…리스크 관리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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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23일 장중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공시하며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가 터진 지난 18일까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하다가 거래가 정지된 19일에서야 100%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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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23일 장중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키움증권은 전거래일 대비 2만600원(20.54%) 내린 7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공시하며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70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인 영풍제지는 지난 18일 하한가를 기록한 뒤 19일부터 금융 당국에 의해 거래가 정지됐다.
이번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키움증권의 리스크 관리 문제가 지난 4월 '라덕연 사태'에 이어 6개월 만에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업계에선 다른 증권사와 달리 지금껏 증거금률을 낮게 설정해온 탓에 주가 조작 세력의 타깃이 됐단 지적이 나온다.
이번 시세 조종 과정에서 키움증권 계좌가 대거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가 터진 지난 18일까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하다가 거래가 정지된 19일에서야 100%로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은 올해 초부터 지난 7월까지 영풍제지 증거금을 100%로 상향한 것과 대조적이다. 증권사가 증거금률을 100%로 설정하면 해당 종목은 오로지 현금으로만 매수할 수 있어 미수거래가 막힌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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