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영풍제지 대규모 미수금 쇼크에 주가 급락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0. 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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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키움증권 본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키움증권이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50분 현재 키움증권은 전일 대비 1만9200원(19.14%) 내린 8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장 마감 후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 4943억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키움증권 측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고 고객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할 수 있다”며 “추후 당사 손실과 관련한 확정사항이 있을 경우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영풍제지 주가는 올 들어 700%가 넘게 급등했다가 지난 18일 돌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19일부터 금융 당국에 의해 거래가 정지됐다.

주요 증권사는 지난 7월까지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하다가 거래가 정지된 19일에서야 100%로 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키움증권의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인한 추가 충당금 등 요인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부정적 주가 흐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해당 종목에 대한 우려 확대에 따른 충격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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