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비트 스튜디오, 신작 '인디카' 최초 공개

우크라이나 침공 비판 내용 담아 러시아 사법부 제재 받은 문제작

11비트 스튜디오는 내러티브 어드벤처 게임 '인디카'를 최초 공개했다. 

인디카는 평행세계인 19세기 말, 러시아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스토리텔링 어드벤처 게임이다. 오는 2024년 1분기, 스팀에서 PC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수도원에서 쫓겨나 세상에 발길을 내딛는 수녀 인디카에 대한 독특한 세계관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린다. 유저는 수녀 인디카가 바라보는 3인칭 시점에서 선과 악의 이중성을 맞닥뜨린다. 어떤 것도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차례대로 깨닫게 되는 심상치 않은 여정을 경험한다. 

내러티브 어드벤처에 맞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플랫포밍과 퍼즐 요소가 결합됐다. 죄악과 슬픔, 도덕적 딜레마로 가득 찬 주제를 다룬다.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사회적 규범에 도전하는 한 편의 예술 영화와 같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11비트 스튜디오 측은 게임이 전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주제가 19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수녀 인디카를 통해 '교회와 복종'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업의 '의미 있는 엔터테인먼트에 도전한다'는 비전 컨셉과 일치하면서 인디카의 퍼블리싱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디카를 개발 중인 러시아 오드 미터 스튜디오는 게임 내에 러시아 정교회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직간접적으로 비판하는 메시지가 담기면서 러시아 사법부의 제제를 받기도 했다. 

djjang88@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