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 31일부터 '작곡가 아뜰리에' 오케스트라 리딩

장병호 2023. 10. 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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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는 'KNSO 작곡가 아틀리에' 오케스트라 리딩을 오는 31일과 11월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예술단체공연연습장 오케스트라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작곡가 아틀리에'는 국립심포니의 작곡가 육성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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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1 경쟁률 뚫는 작곡가 5인 작품
오케스트라 연주 통해 악보를 음악으로
김택수 작곡가·라일란트 예술감독 등 멘토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는 ‘KNSO 작곡가 아틀리에’ 오케스트라 리딩을 오는 31일과 11월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예술단체공연연습장 오케스트라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KNSO 작곡가 아틀리에’ 포스터. (사진=국립심포니)
‘작곡가 아틀리에’는 국립심포니의 작곡가 육성 사업이다. 오케스트라 리딩은 작곡가의 상상 속 음표가 실제 오케스트라 소리를 입는 시간이다. 단순히 악보를 처음 연주하는 것을 넘어 지휘자와 단원들의 의견이 더해져 창작곡이 관객에게 닿을 수 있도록 수정·보완되는 과정이다.

이번 리딩에는 ‘작곡가 아틀리에’ 2기 작곡가 김은성(39)·김재덕(28)·노재봉(28)·이아름(34)·조윤제(33)가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해 사전 공모 통해 12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작곡가들이다. 10개월의 창작 기간을 거쳐 작품을 완성했다.

음악적 환상을 다각도에서 포착한 김은성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 애국적 메시지를 담은 김재덕의 ‘한국 환상곡’(Korea Fantasy), 고령화 시대를 담은 노재봉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집에 가고 싶어’, 시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음악으로 푼 이아름의 ‘아플라’(aplat),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의식을 담은 조윤제의 ‘고래’ 등을 선보인다.

이번 오케스트라 리딩을 통해 최종 우수 작품으로 꼽힌 창작곡은 2024년 국립심포니의 정기·기획 공연에 오른다. 해당 작곡가는 2024~2025 국립심포니 상주작곡가로 활동하게 된다. 프로그램 디렉터 김택수(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교수)를 필두로 루체른 페스티벌 상주작곡가를 역임한 디터 암만(루체른 음대 교수), 퓰리처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한 애런 제이 커니스(미국 예일대 교수), 그리고 국립심포니의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이 멘토로 참여했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한국 문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작곡가를 육성하는 것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오선지에 기록하는 것과 같다”며 “긴 호흡으로 다채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품은 한국의 젊은 작곡가들이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구체화하고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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