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최첨단 공연장’ 스피어 방문단과 협력 방안 논의
경기 하남시는 미국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업체인 스피어사의 부회장 일행이 하남시를 방문해 ‘하남 스피어’의 사업대상지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피어는 첨단 기술을 갖춘 공 모양 공연장이다. 세계 최대(지름 160m, 높이 120m) 규모로 최근 라스베이거스에 설치됐다.
라스베이거스 스피어는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2만석 내외의 객석을 갖춘 공연장으로 외벽에 LED 패널이 설치돼 실내 공연이나 광고 등 원하는 이미지를 띄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하남시가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MOU를 체결한 이후 보다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하남시를 방문한 스피어사 방문단은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방하고 ‘스피어 하남’ 건립에 협력을 요청했다. 771만 기업이 소속된 중소기업 중앙회도 방문했다.
이현재 시장은 “스피어 하남은 K-팝 공연장으로 활용가능한 핵심시설”이라며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가 하남시에 건설되면 아시아-태평양의 거점이 되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K-팝의 허브로서 한류문화 확산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시는 미사 섬 일대에 민간 자본을 활용해 K-팝 공연을 할 수 있는 글로벌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마블의 히어로 캐릭터를 이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K-스타월드 사업을 추진 중이다. K-스타월드 내 ‘하남 스피어’를 설치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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