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해야'…박동식 사천시장 국회 앞 1인 시위

박동식 사천시장이 23일 오전 국회 앞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천시 제공). 2023.10.23

(사천=뉴스1) 한송학 기자 =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이 23일 국회 앞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사천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결단,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속히 제정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박 시장은 "오랜 염원인 우주항공 전담 조직 설치를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정책 결정 과정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일부 이해관계 충돌이 지역갈등으로 번져서는 안 되며 우주항공청 설치라는 국가 백년대계를 망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주항공청은 연구개발 기능을 직접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1300조원 규모의 우주 시장을 언제까지 구경만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세계적인 우주전쟁에 정쟁으로 우리나라만 뒤처지고 있다"며 "우주 전담 조직은 필수적"이라고 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지난 4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넘겨진 이후 우주항공청 위상, 권한 등을 둘러싼 여야 정쟁으로 표류 중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우주항공청의 직접 연구개발 기능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24일 활동을 마치는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로 다시 돌아간다. 특별법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