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딱 걸렸다'…전 메이저리그 투수, 장인 살해 혐의로 붙잡혀

장영준 기자 2023. 10. 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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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5일 노스 레이크 타호의 주택가 폐쇄회로(CC)TV에 얼굴이 가린 한 남성이 찍혔다. 수사 당국은 이 남성을 세라피니로 특정했다. 〈사진=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 보안관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투수로 뛰었던 대니 세라피니가 장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2일 미국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20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세라피니와 서맨다 스콧을 붙잡았습니다.

세라피니는 2021년 6월 5일 노스 레이크 타호의 주택가에 있는 처가를 찾아 장인과 장모를 총으로 쏴 장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장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가 1년 뒤 숨졌습니다.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힌 대니 세라피니. 〈사진=NBC 방송화면 캡처〉

수사 당국은 사건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얼굴을 가리고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사건 발생 몇 시간 전 해당 주택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이후 2년여간 수집한 정보와 증거를 바탕으로 세라피니와 스콧을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세라피니와 스콧의 관계에 대해 "서로 잘 아는 사이였고 피해자들과도 잘 아는 사이였다"라고만 언급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사건을 일으킨 동기에 관해 전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세라피니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컵스 등에서 뛰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2007년 세라피니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물을 사용했다가 적발돼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후 멕시코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은퇴했습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구하는 세라피니.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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