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외래병해충' 검출 3년간 1497건…전국서 가장 많아

김동수 기자 2023. 10. 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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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항만 중 전남 광양항에서 흰개미와 붉은불개미 등 외래병해충이 가장 많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외래병해충 분포조사 실시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항만과 공항에서 발견된 해충은 총 498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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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소병훈 "생태계 파괴 우려…선제적 대응"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서 외래병해충 방역 작업을 하는 모습. 뉴스1 DB

(광양=뉴스1) 김동수 기자 = 전국 항만 중 전남 광양항에서 흰개미와 붉은불개미 등 외래병해충이 가장 많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외래병해충 분포조사 실시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항만과 공항에서 발견된 해충은 총 4989건이다.

연도별로 2021년 1072건, 2022년 2871건, 올해 6월까지 1046건이다.

이중 국내 식물에 해를 끼치는 정도가 낮은 '비검역병해충'이 3863건이다.

소독 등 조치를 하지 않으면 식물에 해를 끼치는 정도가 큰 '관리급 병해충'은 1087건이다. 이외 위험분석이 끝나지 않은 '잠정규제병해충'은 39건으로 파악됐다.

항만·공항별로 광양항이 1497건으로 외래병해충이 가장 많았고 부산신항 948건, 평택항 629건, 부산항 516건, 의왕ICD 467건, 인천항 438건 순이다.

흰개미와 붉은불개미에 이어 환경부 지정 유입주의종인 '열대불개미'까지 국내 유입이 늘면서 농작물 등 피해가 우려된다.

열대불개미는 독침과 생태적 특성이 붉은불개미와 유사하다. 뉴질랜드에서는 독침을 쏴 사람과 가축이 부상을 입거나, 도시 전기선을 훼손하거나 관개수로의 구멍을 뚫어 사고가 발생하고 농작물을 깨물어 경제적 피해를 일으키기도 해 생태교란종으로 지정돼 있다.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열대불개미는 87건으로 총 3223마리가 국내에서 발견됐다.

소병훈 의원은 "최근 항만과 공항에서 외래병해충 발견이 증가해 국내에 유입될 시 생태계 파괴와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며 "무엇보다 선제적 대응이 중요한 만큼 총력을 다해 국내유입을 막고, 외래병해충 방역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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