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 스마트하수도 시스템 구축… ‘물 환경도시’ 선도

2023. 10. 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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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수도 시스템 545억 투입
2024년부터 단계별 사업 추진
강우자료, 수위측정 등 ICT기술을 활용해 과학적인 하수도 관리
인천환경공단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환경공단은 통합 스마트하수도 시스템을 구축해 인천이 전국에서 유일한 ‘물 환경도시’로 선도해 나가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환경부 선도사업으로 추진되는 통합 스마트 하수도 시스템은 하수의 발생, 이송, 처리, 재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화를 통해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인천환경공단은 송도 하수처리장 내에 인천시 하수도 통합 관제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또 침수 중점 관리지역과 노후 하수관로를 개선하고 하수도 시설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강우자료, 수위측정 등 정보통신산업(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기술을 활용해 침수 예방 및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게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공단은 현재 안정적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하수관로 TF팀을 신설하여 전담 인력을 배치했으며 인천시 하수과와 함께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545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이며 3년간 단계별로 추진한다. 오는 2024년에는 원도심 중점관리지역 지리정보시스템(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정밀 조사와 관제실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고 2025년에는 하수도 자료 빅데이터화와 스마트하수도 시스템을 시 운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단은 인천 유일의 환경전문공기업 역할을 위해 환경자료 플렛폼을 구축하고 있다. 노후 하수관로 데이터 수집, 공단 생산 환경데이터 표준화 등 환경자료를 빅데이터화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천시, 국가 환경자료와 연계해 과학적이고 쉽게 시민들에게 환경정보를 제공하고 스마트하수도 시스템과도 연계 할 방침이다.

또 하수슬러지 처리 개선을 위한 통합바이오 추진 협력을 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 하수과와 자원순환과 공단이 합동 TF팀을 구성해 단기적으로 감량화와 자원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노후설비 고효율화와 광촉매 등 감량화 신기술을 도입해 2026년까지 3만1000t을 감량할 예정이다.

소각시설 지속적 안정성 확보와 공공성을 증대한다. 친환경적인 소각시설을 위해 노후시설을 개선해 오염물질을 법적기준대비 40%에서 25%이하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폐기물 반입장 악취 차단을 통해 악취를 복합악취 기준 170배에서 100이하로 관리하고 시설의 태양광 및 고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도 455t에서 1135t으로 확대 감축 할 방침이다.

환경오염 우심지역에 대한 환경개선도 역점을 둔다. 최근 가좌 하수처리시설과 연계된 인천교 유수지 환경개선을 위해 인천시와 동구청, 공단, 시민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각 기관별로 역할을 수행하고 심포지엄을 통해 시민 의견이 반영된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하수처리수 재이용 확대이다. 공단은 영종국제도시 조성시 계획된 하수처리 방류수를 활용한 시민 친수공간 실개천을 운영중에 있다.

총 11.54km의 길이로 이어진 실개천은 하수처리 방류수를 UV, 오존 처리 등 재처리를 통해 하천 생활환경기준 ‘좋은’ 등급을 유지해 공급하고 있으며 영종도 지역 시민들의 즐겨 찾는 친수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31일에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송산 B-2라인 개통 기념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공단 송도 재이용시설에서도 최근 염분제거설비(역삼투 R/O처리)설치를 완료하여 송도국제도시 지역에 재이용수 공급을 확대 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 일일 1368t을 추가 공급하며 친환경적 물 순환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지난 1년 동안 시민들에게 최고의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한걸음씩 걸어왔다”면서 “현재 추진중인 스마트하수도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구축해 인천이 전국의 하수도 시스템을 선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지난 1년 동안 안정적인 하수처리시설 유지관리를 위해 265억원을 투입하고 자체 개선을 포함 총 62건의 공정을 개선였다.

이 결과 전년대비 부유물질(SS)이 22%, 총질소(T-N) 12%가 저감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로 인해 ‘워터코리아 하수도 업무개선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3월)’, ‘공공하수처리시설 기술 진단 최우수 사업장 선정(8월)’을 통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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