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필리핀에 남중국해 ‘알박기’ 군용선 예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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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필리핀이 보급선 문제를 놓고 또 충돌한 가운데 중국이 필리핀 측에 이른바 '알박기용'으로 좌초된 군용선을 예인하라고 촉구했다.
22일 중국 외교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대변인 성명을 통해 "런아이자오(영어명 세컨드 토머스 암초, 필리핀명 아융인)은 중국 난사군도(스프래틀리 군도)의 일부분이자 중국 영토이며 필리핀이 런아이자오에 군용선을 불법으로 좌초시킨 것은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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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필리핀이 보급선 문제를 놓고 또 충돌한 가운데 중국이 필리핀 측에 이른바 '알박기용'으로 좌초된 군용선을 예인하라고 촉구했다.
22일 중국 외교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대변인 성명을 통해 “런아이자오(영어명 세컨드 토머스 암초, 필리핀명 아융인)은 중국 난사군도(스프래틀리 군도)의 일부분이자 중국 영토이며 필리핀이 런아이자오에 군용선을 불법으로 좌초시킨 것은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필리핀 측은 좌초한 선박을 옮기겠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24년이 지난 지금에도 해당 선박을 옮기지 않았고 오히려 보수작업을 진행해 (암초를) 영구 점령하려는 목적을 실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필리핀은 1999년 이곳에 자국 군함이 좌초했다며 해당 선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10명 안팎의 해병대원을 상주시키고 있다. 중국은 필리핀이 불법으로 암초를 점거하고 영구 점령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좌초 군함을 예인하라고 요구해 왔다.
22일 필리핀은 또다시 좌초된 군용선에 보급선을 보냈는데 중국 해경선이 나서 차단했다.
중국 해경은 "필리핀 선박이 암초에 접근한 것을 불법이라며 법률에 따라 저지했다"고 밝힌 반면 필리핀 측은 "중국 해경이 도발적이고 무책임하며 불법적인 행동으로 선원들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런아이자오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은 최대한 자제하는 인내심을 보여줬고, 최근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필리핀 측과 소통해 왔다”면서 “그러나 필리핀 측은 중국의 선의와 성의를 무시했고 약속을 여기고 선박을 파견해 도발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필리핀은 해양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도발과 위험한 행동을 멈추고 중국에 대한 근거없는 공격과 훼방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좌초된 군용선을 조속히 예인하고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국내법과 국제법에 근거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중국의 영토주권과 해양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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