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한우농가서 ‘럼피스킨병’ 14번째 확진... 방역당국 긴장
충남과 경기에 이어 충북 음성의 한우농가에서도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충북도 동물방역대책본부는 음성군 원남면의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지난 22일 오후 2시쯤 소 9마리 중 1마리가 럼피스킨병 의심증상을 보인다며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방역 당국은 시료를 채취해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에 검사를 의뢰해 22일 밤 11시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결국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가에 키우는 소 9마리를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다. 또 발생 농가 주변 10㎞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이곳에 있는 소 사육농가 342곳을 대상으로 긴급 임상검사를 진행한다.
소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은 모기와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에 걸리면 우유 생산량 감소, 유산 및 불임 등의 증상으로 농장에서는 경제적 피해가 크다. 럼피스킨병은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 20일 충남 서산 부석면 한우농가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후 충남 서산과 당진·태안, 경기 평택·김포 등 소 사육농가 14곳으로 확산했다. 경기 지역 소 사육농가 3곳은 의심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방역대 농장에 긴급백신을 접종해 추가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모기 등 흡혈 곤충 방제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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