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없으니 힘들지→나폴리 고전, 5위 추락…인테르 선두 질주 '유벤투스 고마워!'
인테르 밀란, 세리에 A 선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수비 괴물'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전력이 약해진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가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9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했으나 어전히 리그 5위에 처져 있다. 나폴리가 주춤한 사이 인테르 밀란이 이탈리아 세리에 A 중간 순위 선두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선두를 달리던 AC 밀란을 잡고 상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나폴리는 21일(이하 한국 시각) 베로나와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 A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멀티골과 마테오 폴리타노의 1골 2도움 활약을 묶어 승전고를 울렸다. 주포 빅터 오시멘이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승점 3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5승 2무 2패 승점 17을 마크하며 5위에 랭크됐다.
인테르는 22일 토리노와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올렸다. 후반전 3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 마르쿠스 튀랑,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하칸 찰하노글루가 득점하며 승점 3을 챙겼다. 최근 리그 3경기 2승 1무의 무패 성적을 기록했다. 7라운드 살레르니타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이겼고, 8라운드 홈 경기에서 볼로냐와 2-2로 비겼다. 토리노를 원정에서 잡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7승 1무 1패 승점 22를 마크하며 리그테이블 최상단을 점령했다.
9라운드 최고 빅매치로 관심을 모은 밀란과 유벤투스의 경기에서는 원정 팀 유벤투스가 웃었다. 유벤투스는 23일 벌어진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8분 마누엘 로카텔리가 티모시 웨아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작렬했다. AC 밀란은 전반 40분 중앙수비수 말리크 티아프의 퇴장으로 수적인 열세에 놓인 끝에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유벤투스가 밀란을 잡으면서 선두권 싸움이 더 치열해졌다. 인테르가 승점 22로 가장 높은 곳에 섰고, 밀란이 7승 2패 승점 21로 2위로 미끄러졌다. 유벤투스는 6승 2무 1패 승점 20으로 3위로 점프했다. 승점 17로 4위인 피오렌티나가 24일 엠폴리를 상대로 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는 힘겨운 순위 싸움을 벌이며 5위에 자리했다. 역시 시즌 초반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의 AS 로마는 최근 리그 3연승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4승 2무 3패 승점 14를 찍고 7위까지 올라섰다.
[오시멘(위), 인테르 선수들(중간), 유벤투스 선수들(아래 휜색 검정색 줄무늬 유니폼), 레드카드를 받은 밀란 타이프(28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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