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獨·英 이어 네덜란드·프랑스 정상도 이스라엘행…확전 자제 '분투'(종합)

이유진 기자 김민수 기자 2023. 10. 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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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확전 자제를 위한 서방 국가들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상이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다음 날인 23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총리실도 뤼터 총리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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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
미국·독일·영국·이탈리아 정상도 이스라엘서 확전 자제 촉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2일 (현지시간) 파리 엘리제 궁에서 이스라엘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TV 연설을 갖고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테러리즘을 정당화하는 것과 혼동하는 사람들은 도덕적, 정치적, 전략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3. 10.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김민수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확전 자제를 위한 서방 국가들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상이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다음 날인 23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하마스의 잔인한 테러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할 권리"를 지지해준 서방에 감사를 표하며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승리는 전 세계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총리실도 뤼터 총리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다고 확인했다.

이와 별도로 뤼터 총리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회담한다고 네덜란드 총리실은 전했다.

앞서 이날 네덜란드 외무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발발 직전 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가자지구를 방문한 33세 네덜란드 여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뤼터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로 네덜란드 여성의 사망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자지구로 구호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일시적인 전투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으며 하마스의 위협을 제거하고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대통령실도 성명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공식 확인했다.

21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은 가자 지구 칸 유니스에서 허물어진 주택 잔해 사이로 주민들이 희생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3.10.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선 지난 주말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약 1만5000여명이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서방 국가들로까지 여파는 확산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현재까지 46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가자지구 전역에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반이스라엘 정서도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프랑스 국적의 시민 7명이 숨지고, 하마스에 납치된 프랑스인 인질은 1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확전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인질 석방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뤼터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잇따라 방문하며 서방 국가들의 확전 자제를 위한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하면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은 하마스에 납치된 200여명의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최대한 시간을 끌며 이스라엘을 설득하려 분투하고 있다.

앞서 CNN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이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진입 작전을 연기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고위 관리가 인질 협상 와중에도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은 없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연달아 방문하는 네덜란드와 프랑스 정상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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