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박지원 결승선 앞두고 충돌…김건우 男1000m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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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이끄는 황대헌(강원도청)과 박지원(서울시청)이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충돌해 메달을 놓쳤다.
황대헌과 박지원, 김건우가 루카 스페첸하우저(이탈리아),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1, 2위를 달리던 박지원과 김건우 사이를 4위 황대헌이 역전을 위해 통과하려 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황대헌, 박지원, 김건우, 장성우(고려대)가 6분55초895로 홈팀 캐나다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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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이끄는 황대헌(강원도청)과 박지원(서울시청)이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충돌해 메달을 놓쳤다. 금메달은 뒤에 달리던 김건우(스포츠토토)가 차지했다.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은 출전 선수 5명 중 3명이 한국 선수였다.
황대헌과 박지원, 김건우가 루카 스페첸하우저(이탈리아),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1, 2위를 달리던 박지원과 김건우 사이를 4위 황대헌이 역전을 위해 통과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황대헌이 박지원과 충돌했고 두 선수가 미끄러졌다. 그 사이 김건우가 1위로 치고 나가 결승선을 1분26초712로 가장 먼저 통과했다.
심판진은 황대헌이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심한 반칙을 했다고 판단해 옐로카드(YC)를 부여하며 실격 처리했다. 박지원은 4위가 됐다.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는 휴식 중인 최민정을 대신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김길리(성남시청)가 1분30초998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길리는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한느 데스메트(벨기에)와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었다. 마지막 코너를 돈 데스메트와 산토스-그리즈월드의 사이가 벌어지자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날을 들이밀어 역전했다. 황대헌이 실패한 기술을 구사해 성공한 것이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황대헌, 박지원, 김건우, 장성우(고려대)가 6분55초895로 홈팀 캐나다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 서휘민(고려대), 심석희(서울시청)가 나선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 캐나다와 미국에 이어 3위로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있었지만 김길리가 빙판에 걸려 넘어지면서 최하위인 4위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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