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팬들, 故 바비 찰튼 경 조롱…맨시티도, PL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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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최근 세상을 떠난 바비 찰튼 경을 조롱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시티가 찰튼 경의 죽음을 조롱하는 구호를 부르는 팬들의 영상이 공개된 후 찰튼 경의 가족들에게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일부 팬들이 찰튼 경에 대해 공격적인 구호를 외쳤다는 보고를 받고 매우 실망했다. 우리는 이러한 구호를 강력하게 비난하며, 찰튼 경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맨유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를 전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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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일부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최근 세상을 떠난 바비 찰튼 경을 조롱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BBC’ 등 복수의 매체들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찰튼 경이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의 레전드인 찰튼 경의 타계 소식에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찰튼 경이 최근까지도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해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전역이 찰튼 경을 추모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맨시티 팬들이 몰상식한 행동을 보였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시티가 찰튼 경의 죽음을 조롱하는 구호를 부르는 팬들의 영상이 공개된 후 찰튼 경의 가족들에게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의하면 일부 맨시티 팬들은 “바비가 박스 안에 있다(Bobby’s in the box)”라는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바비는 당연히 찰튼 경을 뜻하고, 박스 안에 있다는 말은 그가 죽은 뒤 관 안으로 들어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명백한 조롱의 의미라는 지적이다. 맨시티 팬들이 이런 구호를 외치는 영상은 SNS에서 그대로 공유돼 더 큰 충격을 안겼다.
맨시티가 찰튼 경의 가족들은 물론 라이벌인 맨유에도 사과를 전할 정도였다. 맨시티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일부 팬들이 찰튼 경에 대해 공격적인 구호를 외쳤다는 보고를 받고 매우 실망했다. 우리는 이러한 구호를 강력하게 비난하며, 찰튼 경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맨유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를 전한다”라고 했다.
더욱이 맨시티도 최근 레전드인 프란시스 리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찰튼 경의 사망 소식에 깊이 공감하고 있었다. 맨시티는 “우리의 레전드인 리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경기장에 섰던 이날에 맨시티 팬들은 우리 경기에 존중이 필요하다는 걸 누구보다 날카롭게 이해하고 감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PL)도 일부 몰상식한 팬들의 행동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PL 사무국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도중 맨시티 팬들이 찰튼 경과 관련된 구호를 외쳤다는 보고를 듣고 경악했다. 우리는 맨시티가 이번 일의 책임자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을 환영하며, 후속 조치를 지원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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