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금감원 출석...의혹에 묵묵부답
박지민 기자 2023. 10. 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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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23일 금융감독원에 출석하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의장은 “배재현 대표에게 주가 조작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 있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대답하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지난 3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하이브와 경쟁하던 중,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13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배 대표는 19일 구속됐다.
특사경은 김 전 의장도 인수 과정을 보고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사경은 지난 8월 김 전 의장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관련 내부 문서와 전산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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