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영, 이세영 몸종 된다 (열녀박씨)

MBC 제공

주현영이 ‘조선판 MZ’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는 박연우(이세영)의 몸종 사월로 등장, 활기를 불어넣는다.

‘연인’ 후속으로 오는 11월 중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주현영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박연우의 몸종이자 세상에 둘도 없는 박연우의 죽마고우인 사월 역으로 분해 극적 재미와 웃음을 배가시킨다. 극 중 사월은 수다스럽고 잔망스러운 게 매력인 눈치 백단의 소유자로, “조선 바닥에서 울 애기씨가 젤 귀하 거든!”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오매불망 ‘박연우 바라기’인 인물이다. 사월은 박연우와 함께 시공간을 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도착한 후 어딜 가나 박연우 옆을 지키며 색다른 케미를 선보인다.

이와 관련 주현영이 ‘프로 일잘러’ 포스를 증명한 ‘알잘딱깔센’의 표본 사월로서의 첫 자태를 공개, 시선을 강탈한다. 극 중 사월(주현영)이 어느 양반집의 잔칫상 차림을 도와주는 장면. 깔끔하게 땋은 댕기 머리를 한 사월은 한 손으로 뒤집개를 든 채 일사천리로 음식을 만들어내다, 무엇인가를 목격하자 놀란 데 이어 갑자기 뒤집개로 자신의 얼굴을 가려 호기심을 높인다. 과연 사월을 놀라게 한 정체는 무엇일지, 사월은 무사히 잔칫상 준비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현영은 “사월이는 박연우의 몸종이긴 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박연우의 곁에 있으면서 희로애락을 함께한 친자매 같은 사이라고 생각했다”며 “박연우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면서 동시에 본인의 워라밸은 야무지게 챙길 줄 아는, 요즘 MZ세대와 비슷한 면모도 있다”고 사월 캐릭터에 대한 재치 넘치는 설명을 전했다.

더불어 “사월은 박연우를 위로해 주기 위해서 농담을 한다거나 위험에서 구해주기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것들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계획을 짜면서 철저히 연습했다”고 노력을 고백했다.

또한 주현영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대해 “엉킨 실 마냥 복잡하게 엉킨, 어쩔 수 없는 관계들이 있지만,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사랑’이라는 감정이 각자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웃음 짓게 만들어 주는 작품”이라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11월 중 첫 방송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