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도이치텔레콤과 AI 맞손…‘통신사 특화 AI LLM’ 공동개발

김명근 기자 2023. 10.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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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0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도이치텔레콤과 전 세계 통신사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통신사향(向) AI 대형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 통신사들이 각국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AI 에이전트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개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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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공개 예정…AI플랫폼도 함께 제작
공동 개발 의향서(LOI)에 서명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오른 쪽)와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도이치텔레콤과 전 세계 통신사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통신사향(向) AI 대형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22일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등이 참석해 공동 개발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이번 자리는 7월 서울에서 글로벌 통신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양사는 앤트로픽, 메타 등 AI 업체들과 협업해 독일어, 영어, 한국어 등 통신사 특화 다국어 LLM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양사는 통신사향 특화 LLM을 내년 1분기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통신사향 LLM은 범용 LLM보다 통신 서비스 관련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용자 의도도 잘 이해할 수 있어 AI 콜센터같은 대 고객 서비스 등에 적합하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 통신사들이 각국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AI 에이전트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개발 취지다.

양사는 통신사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 기술도 공동으로 개발해 개발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도록 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양사의 AI 기술력과 플랫폼, 인프라 등을 폭넓게 활용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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