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2360대로 무너져

김태원 기자 2023. 10. 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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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힘을 잃으며 2360대로 내려앉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2.69포인트(0.35%) 내린 766.56에 출발한 뒤 766∼774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시장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확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미국 경제지표, 아마존·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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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코스피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힘을 잃으며 2360대로 내려앉았다.

23일 오전 9시32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4포인트(0.32%) 떨어진 2367.46으로 나타났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3포인트(0.21%) 내린 2370.07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 수급별 현황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8억원, 15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만이 570억원을 사들여 장을 지탱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기아(000270)(1.96%), 현대차(005380)(1.09%)가 1%대 상승률을 보인다. 현대모비스(012330)(0.92%), LG화학(051910)(0.42%) 등도 오르고 있다. 그렇지만 삼성SDI(006400)(-1.56%), POSCO홀딩스(005490)(-1.21%) 등은 하락하고 있다.

특히 합병 관련 주주총회를 앞둔 셀트리온(068270)은 개장 직후 3.94% 오른 14만7800원까지 올랐으나 1.97% 하락한 13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키움증권(039490)(-20.94%) 주가 급락 영향으로 증권(-3.33%)이 가장 크게 내리고 있으며 건설업(-1.50%), 철강 및 금속(-1.36%), 금융업(-0.94%), 보험(-0.72%) 등도 내림세다.

의료정밀(1.71%), 섬유·의복(1.42%), 운수장비(0.76%), 음식료품(0.26%)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70포인트(0.09%) 내린 768.55다. 지수는 전장보다 2.69포인트(0.35%) 내린 766.56에 출발한 뒤 766∼774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만이 6억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억원, 60억원 매수우위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DX(022100)(-3.04%), 에코프로(086520)(-2.53%), 에코프로비엠(247540)(-1.28%) 등 2차전지 관련주가 맥을 못추고 있다. 코스피에서처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역시 2.99%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HPSP(403870)(2.55%), HLB(028300)(1.58%), 펄어비스(263750)(1.35%) 등은 1%가 넘게 뛰고 있다.

지난 주말(20일) 미국 뉴욕 증시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5%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6%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1.26%, 1.53% 밀렸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 등 국제 유가와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시장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확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미국 경제지표, 아마존·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크로(거시경제)와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으로 증시에 제약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시기에는 개별 실적에 따라 업종이나 종목 간 차별화 장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주들의 실적과 주가 변화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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