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10년 만에 투자적격 등급 복귀…이집트 정크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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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국가채무 위기를 겪으며 신용등급이 급락했던 그리스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을 받았습니다.
반면 자금 부족 위기에 처한 이집트는 정크(투기) 등급으로 강등됐습니다.
S&P는 그리스에 대해 'BBB 마이너스(-)' 등급을 부여하고 향후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과 독일, 캐나다의 신용평가사 등이 그리스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에서 해제한 바 있지만 3대 신용평가사(무디스, S&P, 피치) 중 한 군데서 투자 등급으로 올린 것은 처음입니다.
이번 등급 상향은 지난 6월 그리스에서 개혁 성향의 키리아코스 미토타키스 총리가 재선에 성공한 이후 이뤄졌습니다.
미토타키스 총리는 기업 친화적 정책 유지를 약속했으며, 산불로 인한 추가 지출에도 불구하고 재무 상황을 건전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020년 206%에 달했던 국내총생산 대비 부채 비중을 2027년까지 140% 이하로 낮추겠다고도 했습니다.
S&P의 이번 조치는 예상된 것이지만, 피치나 무디스가 등급 상향에 동참할 경우 신용등급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S&P는 심각한 통화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이집트에 대해서는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B 마이너스(-)'로 한단계 낮췄습니다. 이집트의 신용등급은 볼리비아, 앙골라, 이라크 등과 같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무디스가 이달 초 이집트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췄으며, 이는 이집트 국채의 추가 매도를 촉발했습니다.
S&P는 "이번 등급 강등은 통화 및 구조 개혁 이행이 반복적으로 지연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은 "통화 시장의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은행들의 대외 자산 포지션을 훼손하며,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다자 및 양자간 자금 조달을 지연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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