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자산설' 김종민 "사기로 전 재산 날려…사기꾼은 미국 도망"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미우새' 김종민이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렸던 일화를 전했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홀로 생일을 맞은 김종민을 위해 임원희, 최진혁이 함께 축하해 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종민은 전화를 걸어 축하와 함께 식사하자는 신지의 제안에 "이 나이에 무슨 생일이냐. 혼자서 좀 쉬겠다"고 거절한 뒤 4칸짜리 냄비를 이용해 면 요리를 시작했다.

이때 임원희와 최진혁이 초인종을 눌렀다. 김종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것.

임원희는 "이런 날 혼자 있으면 안 된다. 너 예전에 단명한다고 나왔잖아"라고 말했고 김종민은 "단명 아니고 조금 일찍 간다고 했다"며 웃었다.

임원희는 "면 좀 해주려고 한다. 너 면 좋아하지 않나. 명주실이 장수를 상징하는데 명주실을 닮은 장수면을 만들어 주려고 한다. 너 오래 살라고"라고 말했다.

김종민은 "몇 살까지 살고 싶냐"는 질문에 "120살"이라고 답했다. 임원희는 "120살까지 살게 해줄 수 있다"며 120㎝ 장수면 만들기에 나섰다.

하지만 작업이 진행할수록 집은 난장판으로 변했고 김종민은 "이걸 왜 우리 집에서 하냐. 자가도 아닌 전세"라고 말했다. 이에 임원희는 "전세라고 못 하냐"고 물었고 최진혁은 "재산 500억이라는 이야기는 뭐냐"고 물었다.

김종민은 "가짜뉴스"라고 답했다. 이어 "사기를 많이 당했냐. 안 당했을 거 같은데"라는 말에 "사기 많이 당했다. 사실은 어떻게 보면 이 일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 수도 있다. 미군 부대에 술을 납품하는 사업이 있다더라. 애벌레가 들어간 테킬라가 있는데 그 사업을 제안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돈이 딱 몇 천이 모자란다더라. 나는 그때 그게 전 재산이었다. 너무 확정적이라고 해서 투자했다. 그런데 갑자기 연락이 끊기더라. 아직도 못 받았다"며 "(사기꾼은) 미국 갔다. 미국 들어가면서 한국에 있는 피해자들 돈을 가지고 도망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종민은 "나는 몰랐다. 나한테 병이 있었다더라. 차태현 형이 얘기해줬다. '종민이 너는 통장에 돈이 있는 꼴을 못 보는 병'이라고. 정말 이상하게 돈만 생겼다 하면 사업을 하거나 사기를 당해서 다 날렸다. 지금은 나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임원희는 "이제부터 모으면 된다. 그리고 이런 말이 있다. 사람들이 어려서 번 돈은 날아가고 마흔부터 버는 돈이 진짜라고"라고 위로했다.

그러자 최진혁은 "형 진짜 어른 같다"고 했고 김종민은 "형 재산 많지 않냐. 집도 자가 아니냐. 거기서 마지막까지 살 거 아니냐"라며 부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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