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 유통가에선 농심·SPC·형지 동행…K푸드·패션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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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차례로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유통가에서는 농심(004370)과 SPC그룹, 패션그룹형지가 동행한다.
농심은 중동 지역 내 스마트팜 사업을 확대하고,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중동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 지역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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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 4번째 사절단 동행…글로벌 패션 몸집 키우기
(서울=뉴스1) 이상학 김진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차례로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유통가에서는 농심(004370)과 SPC그룹, 패션그룹형지가 동행한다. 농심은 중동 지역 내 스마트팜 사업을 확대하고,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중동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패션그룹형지 역시 '글로벌 형지' 실현에 속도를 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황청용 농심 부사장과 이병학 대표이사는 중동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리고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찾는다.
농심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스마트팜 사업을 낙점하고 중동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2018년 사내 스타트업팀을 결정해 사업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 수출을 결정하면서 첫 가시적 성과는 냈다. 지난해 11월 20만달러(약 2억7000만원) 규모의 40피트 컨테이너 2개 동을 수출했다.
올해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업 확대에 나섰다. 특히 이번 순방을 통해 방문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는 한국 품종의 딸기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스마트팜 프로젝트의 총 사업 규모는 3000만달러이며 향후 농심은 고부가가치 작물로 1억달러 이상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농심은 스마트팜 플랜트 정보기술기업인 '포미트'를 비롯해 '아그로솔루션코리아', '엠에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이번 MOU는 이들 컨소시엄과 사우디 그린하우스 기업이 체결한 것으로, 사우디 그린하우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농산물재배 및 유통 기업이다. 농심은 스마트팜 시스템 설계와 제조를 맡는다.
SPC그룹 역시 허진수 사장이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두 국가를 모두 방문한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 지역에 진출한다. 허 사장은 2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페어몬트 호텔에서 현지 유력기업인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Galadari Brothers Group)과 '파리바게뜨 중동 진출을 위한 조인트 벤처 파트너십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SPC그룹은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할랄 인증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이번 MOU를 통해 본격적으로 2조 달러 규모의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파리바게뜨는 2024년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함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 뒤 203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과 아프리카 12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내년 준공 예정인 할랄 인증 생산기지인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공장에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허 사장은 "국가 경제사절단으로 중동 지역에 방문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매우 기쁘다"며 "할랄 시장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에 있어 전략적 중요성이 큰 시장으로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긴밀한 협력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호 형지엘리트(093240) 사장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형지엘리트의 모기업인 패션그룹형지는 글로벌 패션 그룹으로 몸집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최 사장은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방미 순방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것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폴란드, 인도네시아 등 경제외교에 참여해왔다.
형지 관계자는 "중동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현지 유통 기업, 소재 기업, 원부자재 업체, 바이어와 만나 사업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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