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열풍' 멈추지 않는다, '어게인 정원' 생태수도···에코자원정원이 불러올 또 한번의 기적
“1000만명 육박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K-디즈니와 시너지 효과 랜드마크 기대"
지역발전,주거환경 개선 미래산업지구로
국가정원 옆에 들어설 만큼 환경 최우선
'시민과 함께' 노관규 시장 읍·면·동 순회
"노 시장은 다르다" 믿음·신뢰 더욱 견고
강력한 힘 ‘시민의식’ 일류순천 도약 성큼
목표 수치인 800만 명을 넘어 무려 1000만 명에 육박한 관람객이 다녀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대한민국 생태수도가 올해 전국을 제대로 흔들었다. 박람회 효과로 인한 상상을 초월한 경제효과는 전남의 위상을 높였고, 인구소멸위기지역 중소도시에게는 희망을 제시했다. 자연스럽게 15년 전 생태수도를 기획한 노관규 순천시장에 대한 28만 시민들의 믿음과 신뢰는 더욱 견고해 지고 있다. 이제 순천시민들은 ‘노관규 리더십’에 더욱 주목하고 그가 그리는 순천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부풀어 오르고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31일이면 7개월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28만 중소도시가 사계절 중 봄·여름·가을을 홀릴 정도로 엄청난 일을 해냈지만, 이제는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비롯한, 부산, 세종 등이 순천을 벤치마킹 하고 정원도시를 만든다. 일각에서는 ‘서울 등 대도시에서 정원도시 하면 순천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도 제시한다. 하지만 순천은 벌써 지역 고유 자산인 생태를 바탕으로 박람회 그 이후를 내다보는 획기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운다. ‘어게인 정원’을 내세우며 차세대공공자원화시설로 인한 또 한번의 기적을 꿈꾸는 순천. 국가정원과 에코자원정원이 결합한 이 차세대공공자원화시설은 새로운 순천의 미래전략 중심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전국이 주목 하는 ‘정원 속의 정원’
“순천은 수도권 대도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도시다. 수도권에서 기꺼이 편리함을 버리고 올 수 있는 도시를 꿈꾼다. 대한민국 수도는 서울이지만, 생태수도는 순천이다. 전국에서 그 전략과 모습을 배우러, 또 살러 ‘올라오는’ 도시가 될 거라고 자부한다.” 생태수도를 기획하며 수도권과 대도시와의 경쟁력에서도 뒤쳐지지 않은 경쟁력을 확보한 노관규 순천시장은 박람회 이후 미래 전략을 그리며 확고한 의지를 담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대성공을 이끈 노관규 순천시장은, 박람회 이후 체계적면서도 획기적인 미래도시 전략을 세우며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완벽하게 국제행사를 치러내며 대한민국 품격을 높인 순천에 대한 보상은 정부의 긴축 재정 속에서도 돋보이는 국비 확보에서도 나타난다. 그 중 박람회장 사후 활용까지 고려한 ‘K-디즈니랜드’는 흥미롭고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순천은 퍼레이드, 문화행사,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한 스튜디오 및 체험관, 관광산업과 연계해 조성하는 등 전후방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순천대학교 글로컬대학30 선정과 연계해 미래인재 육성 및 청년일자리 창출 등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된다.
특히 K-디지니랜드와 맞물린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은 그 효과를 더욱 배가 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지자체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쓰레기 소각시설 문제를 단 번에 해결할 ‘생태=국가정원’과 ‘쓰레기 자원=에코자원정원’ 두 정원이 같은 공간에서 존재하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만남이 예고되고 있다. 지역 발전과 주거 환경을 개선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일지도 모른다.
세계적 관광지로도 유명한 덴마크 코펜하겐의 폐기물 열병합발전소 코펜힐과 같은, 어쩌면 이보다 더 획기적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에너지 선순환의 공간, 품격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모할 순천 연향들 일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시설인 소각시설과 재활용 선별 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지하에서 발생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국제규격 수영장, 공연장, 복합문화공간 등 주민 편익시설을 갖추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연향들 일원을 미래 세대를 위한 융복합 미래산업지구로 변모된다.
◇대한민국 산업 지형도 흔들 강력한 무기
‘정원 속의 정원’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에 대한 전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다. 전국에서 정원도시를 표방하며 ‘순천 배우기=노관류 리더십’ 열풍이 불었듯, 이번 차세대 공공자원시설은 ‘어게인 정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번 대한민국 도시의 판을 뒤흔들 획기적인 정책으로 벌써부터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반대도 명분이 필요하다. ‘법과 절차를 어겼다, 시민이 반대한다, 환경문제가 심각하다···.’ 이 같은 반대 목소리는 모두 정치적 쟁점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주장들이다. 하나같이 일방적이고, 정확한 데이터 하나 없는 추상적인 의견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순천시는 공정성과 투명성 철저한 주민수렴까지 거치며 법과 절차를 우선적으로 두며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가정원 바로 옆을 최적 입지후보지로 선정한 것은 환경에 대해 과학 기술적으로 그만큼 자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미래 세대를 위해 모두 함께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2030년부터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된다. 지난해 말까지 배출된 순천시 생활쓰레기는 7만 6505t에 달한다. 이를 28만 순천시 인구수에 적용할 경우 순천시민 1인 당 연간 272㎏ 정도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는 셈이다. 순천시가 1991년부터 생활쓰레기를 매립해온 ‘왕지 생활폐기물매립장’은 5년 정도 운영하면 끝난다. 생태로 경쟁력을 키워온 순천시민들이 앞으로 쓰레기 더미에 치일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대한민국 생태수도’의 이름을 걸고 야심차게 추진되는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바쁜 일정 속 매일 읍·면·동을 순회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노관규 순천시장의 뚝심과 추진력에 다시 한번 믿음과 신뢰를 보내는 ‘시민의 힘’은 일류순천 도약을 더욱 앞당기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자신한다. 남해안벨트를 완성해 지방소멸위기를 벗어날 중심에 순천이 당당히 설 것이라는 것을. 여기에 문화중심 도시를 구축할 핵심으로 꼽히는 차세대 공공자원시설과 함께 펼쳐질 K-디즈니는 대한민국 산업 지형도를 흔들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순천=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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